(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농협중앙회와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가지 2주간 4박5일 과정으로 ‘농산업 밸류체인 과정’을 공동 개최했다. 해당 과정을 통해 농협은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농업인들에게 농업 경영과 유통, 마케팅, 금융 등 실전 중심의 밸류체인을 교육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전환점을 제시했다. 교육은 기후변화, 고령화, 시장 불안정이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입교식에서는 농협 창업농지원센터 서종경 센터장이 ‘청년농업인 미래 성공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우리 고전 ‘택리지’의 4대 요소인 지리·산수·생리·인심을 창농 성공 요소에 비유하며 “창농에도 커뮤니티 조직화, 마인드셋, 기술력 강화, 지원사업 전략, 판로 다각화 등 6가지 핵심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워라블(Work-Life Blending)’을 실현하는 삶이 농업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다음으로 한미선 농협중앙회 팀장은 농협의 주요 사업과 함께 농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기존 특수관계 법인 간의 주식 거래에서 법령상 보충적 평가액 대신 제3자 간 실제 거래가액을 우선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 이번 결정은 거래 당사자들이 특수관계가 아닌 상태에서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결정한 거래가액이라면 세법상 시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세심판원은 최근 청구법인 A와 청구인들이 관할 세무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및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심판청구에서 청구인의 손을 들어줬다. 자세한 것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금감원에서 분리해 별도 기구로 신설하려는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노조는 금소처를 금감원 내 독립 기구로 두되, 과거 한국은행 내부에 존재했던 은행감독원(은감원) 사례를 참고해 기능적 독립성과 권한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금감원 노조는 ‘감독체계 개편 관련 대통령님께 드리는 제언’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금소처 분리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역행하는 조치로서 소비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감원 내 금소처를 기능적으로 독립된 기구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금소처가 별도 기관으로 분리되면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 및 검사 기능과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간 유기적 연계가 약화되면서 업무 중복과 책임 회피, 감독 시너지 저하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곧 소비자 보호 기능의 전반적인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대안으로 금소처를 금감원 내부에 두되 기능적 독립성을 보장하고 금소처장의 지위를 감원장과 동등하게 격상하는 한편, 예산과 인력을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해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외국인 국내 주식 보유액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대선 이후 정치 안정과 상법 개정 기대감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7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이 총 921조 609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7%를 기록했다.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해당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조 40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3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783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3720억원을 순매도해, 결과적으로 국내 상장주식 3조 411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2조4800억원, 아일랜드가 7650억원, 룩셈부르크가 7000억원 순으로 매수세가 컸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3조4000억원, 미주 8000억원, 아시아 3000억원, 중동 1000억원 순으로 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8000억원, 회사채에 20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9330억원을 순회수했다. 금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10월 25일부터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인 ‘실손24’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 약 9만6000곳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한 환자들이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7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명·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고 실손24의 참여 현황과 시스템 운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10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1단계로 먼저 시행됐고, 올해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확대되는 2단계가 시작된다. 지난 5일 기준 실손24에는 병원 1045곳, 보건소 3564곳, 의원 861곳, 약국 1287곳 등 총 6757개 요양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단계 대상의 참여율은 59.1%에 달하지만, 2단계 대상인 의원 및 약국의 참여율은 아직 2.2%로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소비자가 실손24 참여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도 플랫폼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참여 요양기관에 참여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났다. 구 부총리는 한은과 ‘한국 경제를 위한 원팀’이 되겠다고 강조했고, 이 총재는 구 부총리가 주도한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먼저 구 부총리는 면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경제는 재도약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한은 총재와 잘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 부총리는 부총리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의 회의체인 이른바 ‘F4회의(경제·금융현안간담회)’의 정례회의 관련 “조직개편에 따라 F4가 될지 F3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소통하고 원팀이 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그런 측면에서 잘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부총리님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구조조정을 하는데 한은이 싱크탱크로서 최대한 도와드리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국 관세 협상에 대해 “한국 입장에서 협상이 잘 돼서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회의 전 관세협상이 잘못되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구 부총리를 향해 “어려운 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7일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자본시장 분야 현장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미국의 관세부과 등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주식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에 대해 상호 논의하고, 향후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한 개인 및 글로벌 투자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금융감독원 서재완 금융투자부문 부원장보와 임권순 자본시장감독국장을 비롯해 금융투자협회 서유석 회장과 천성대 증권·선물본부장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리서치 및 레테일 전문가를 비롯해 제이피모건, HSBC, 베어링자산운용 등 해외 투자기관과 VIP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 공·사모운용사 관계자 총 10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부 타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정부가 최근 추진한 상법 개정이 투자자 신뢰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자 및 개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식품안전솔루션 전문위탁업체인 세스코와 함께 6일 대전공판장에서 식품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서는 농산물 원산지 표시·식품위생 관련법 준수 여부, 작업장 청결상태, 설비·시설관리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안전한 농산물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공판장 식품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개소 확대해 경제지주 11개소 및 지역농협 4개소 등 총 15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공판장은 농업인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수협은행이 2023년 3월, 오너가 1심에서 주가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도이치모터스에 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승인한 사실이 드러났다. 거래가 끊긴지 오래된 기업에 대해 대출이 이뤄졌고, 이후 도이치모터스 계열사로까지 대출이 이어지면서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수협은행의 도이치모터스 대상 최초 대출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취임 3일 전 실행됐으며, 노 회장 취임 직전과 이후 2년 사이 수협은행과 전국 단위수협이 도이치모터스와 그 계열사에 제공한 대출금은 총 648억원에 이르렀다. 도이치모터스는 당시 주가조작 사건으로 1심 유최 판결을 받은 권오수 전 회장이 이끌던 기업이었고,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까지 겹치며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수협 측은 담보나 지급보증 없이 신용 기반의 고위험 대출을 실행했다. 내부 심사 문건에서도 이 같은 위험요소는 배제됐다. 수협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을 타임라인으로 살펴봤다. 2023년 2월 권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금융권에선 통상 이 같은 사례를 두고 기업의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으로 평가한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권 노동조합의 상급단체인 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9월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5% 인상, 주 4.5일제 도입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가 9월 16일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9월 2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6월 사용자 측과의 교섭이 결렬된 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2차 조정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업권을 확보하고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통해 총파업 일정을 정했다. 특히 노사는 주 4.5일제 도입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노조는 은행권이 먼저 나서 사회 전반의 근로문화 개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사용자 측은 법 개정 등 정부 차원의 선행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1일 8시간, 주 36시간 근무 기준의 주 4.5일제 도입과 동시에 임금 삭갑 없는 제도 시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부터 전국 42개 지부 본점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으며, 사용자 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임금 인상률을 두고도 이견이 크다. 노조는 5% 인상을, 사용자 측은 2.4% 인상을 각각 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화생명은 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한화생명 권혁웅 부회장과 이경근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과 이 사장은 공동명의의 임직원 대상 ‘CEO 레터’를 통해 “보험을 넘어, 고객 생애 전반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솔루션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달성하기 휘한 핵심 동력으로 ‘AI 경쟁력 제고’를 언급하며, 격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과 혁신을 통해 미래시장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과 이 사장은 “AI기술로 초개인화 시대가 가속화되면 보험업은 획일적인 보장이 아니라 고객 개개인의 삶을 분석한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해야 한다”며 “고객의 삶에서 스쳐가는 ‘점'이 아닌,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이어주는 ‘선’이자 삶의 여정이라는 넓은 ‘면’을 채우는 ‘라이프 솔루션 파트너’가 한화생명이 나아갈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취임 후 첫 활동으로 이들은 본사 30여개층 전 부서 임직원 1800여명을 직접 찾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혁신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화생명의 미래를 설계해가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카오페이가 금융과 플랫폼 부문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해당 기간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어난 2383억원을 기록했다. 5일 카카오페이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매출은 2383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매출 부분에서 금융서비스 매출이 1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2%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특히 주식 등 투자 서비스와 보험 서비스가 각각 144%, 88% 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광고와 카드 추천 서비스가 약진하며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직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111.5%) 늘어 이익 체력을 강화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외 당기순이익은 141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주요 성과로 금융과 플랫폼 사업의 약진을 꼽았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 투자 서비스의 성장이 도드라졌는데, 자회사 카카오페이 증권의 경우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자동차 수리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고가의 OEM(제조사 순정) 부품 사용이 늘면서 수리비가 급증한 가운데 비용 절감과 소비자 선택권 보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 정책을 마련, 고비용 수리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5일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의 고비용 수리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품질인증부품은 자동차 제작사가 생산하는 OEM 부품과 성능과 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하지만 가격은 저렴한 부품으로, 엄격한 시험기관의 내구성 및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 국토교통부 지정 인증기관에서 인증받은 안전한 부품이다. 국내 생산되거나 미국 US-CAPA, 유럽 E-MARK 등 해외 적격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대부분 OEM 부품 생산업체에서 제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자동차보험 교환수리에서는 OEM 부품 위주로 수리가 진행되고, 품질인증 부품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아 고비용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개정된 자동차관리법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의 상당 부분이 기대수명 증가에 기인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원(KDI)은 5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03년부터 2023년까지 가계부채 비율 증가분 중 약 85%가 기대수명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미루 KDI 연구위원은 해당 기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33.8%p 상승했고, 이 중 28.6%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77.3세에서 83.5세로 6.2세 늘어났는데, 연구에 따르면 기대수명이 1세 늘어날 때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4.6%p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가계가 생애 전반에 걸쳐 소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경향, 즉 ‘생애주기 가설’과 관련이 깊다. 은퇴 시점은 변하지 않았지만 노후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계는 소득이 발생하는 시기에 더 많은 자산을 축적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미래 소비를 현재로 끌어오려는 차입 수요가 확대되고, 이는 곧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인구구조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이날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채무자 재기지원 강화 특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 채무자의 위기극복과 조속한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보는 상각채권 원금감면 대상 전면 확대,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채무감면율 상향, 분할상환 계약 요건 완화 등 총 10개 조치를 시행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다양한 채무조정 수요를 반영한 만큼 금융취약계층의 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는 앞으로도 채무자 재기지원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금융 정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별 캠페인 관련 상세 내용 및 적용 대상 여부는 신보 전국 재기지원단 및 채권관리단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BNK부산은행이 지난 4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고객중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카프리룸’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최종환 파라다이스호텔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산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텔 이용 고객의 금융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은 ‘부산은행 VIP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연계 상품을 제공하고, 부산은행 임직원 복지 확대를 위한 협력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공동 ESG 활동과 협력 마케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신식 개인고객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대표 호텔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내·외국인 고객에게 더욱 향상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동반성장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이 8월 물가와 관련, 집중호우와 폭염 등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5일 김웅 한은 부총재는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기상상황에 따라 농축수산물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고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 8월 물가는 집중호우, 폭염 등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로 1년 전 대비 2.1% 증가했다. 6월 2.2%를 기록한데 이어 두 달 연속 2%대 상승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6월 1.5%에서 7월 2.1%로 늘어났음에도, 해당 기간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0.3%에서 –1.0%로 줄어들며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6월(2.2%) 보다 낮은 2.1%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보상금 지원 등 영향에 따라 일시적으로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 부총재보는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에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연합회가 폭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 거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에 기부금 5억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은행연합회의 기부금은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를 통해 전국 10개 쪽방상담소에 전달돼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을 위한 고효율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 용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며, 겨울철 한파에 대비한 난방기기 및 방한용품 지원 등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지원이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여름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시원한 기운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은행권은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무더위 쉼터 개설, 폭우 피해 지원에 이어 오늘 쪽방촌 기부까지 은행권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감사드린다”며 “금융권이 기후위기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어젠다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 취약계층과 에너지를 나눠 쓰는 사업에 전 금융권이 활발히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책은행 수장들의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며 리더십 부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임 인선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직 내 혼란은 물론 정부 주요 금융정책 집행에 차질이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리더십 공백, 금융정책 동력 잃나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6월 강석훈 전 회장의 임기 만료 이후 두 달째 회장 공석 상태다. 현재 김복규 수석부행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지만, 사실상 리더십 공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산업은행은 국가 경제 안정과 성장을 위해 기간산업에 자금을 공급해 왔고, 위기 상황 시 구조조정의 핵심 주체로서 역할을 맡고 있다. 수장 공백은 정책금융의 동력 약화를 의미하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국수출입은행도 지난 7월 말 윤희성 행장의 임기가 종료되며 수장 공백 사태를 맞았다.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금융과 무역을 담당하는 정책 금융기관으로, 수출기업 지원과 금융 리스크 관리에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이 핵심이다. 정권 초기 핵심 정책이 추진돼야 할 시기 수장 공백이 겹치면서 정책금융의 실행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 하반기 예산 편성과 국정 과제 실행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측면에서도 해당 계획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실수요자 위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전세자금대출의 조건부 취급을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일부 제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의 조치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되며 취급 제한되는 조건부 대출은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조건(전국 확대),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조건, 기 보유주택 처분 조건 등이다. 또한 1주택 이상 보유자는 전세자금대출의 취급이 제한되며 대출 이동신청 건 외의 타행 대환 자금 용도로의 취급도 제한된다. 다만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금융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출 취급 예외 조건을 두기로 했다. 조건부 취급 대상 중 실행일인 오는 6일 이전 계약서 작성과 계약금 입금을 완료하거나 직장이전, 자녀교육, 질병치료 등의 사유로 주거 이전을 하는 경우엔 심사 후 예외를 인정해 적용하기로 했다. 예외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다양한 실수요자 사례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운영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에 사용되던 6개월 변동금리물을 금융채로 변경하기 위해 기존 사용되던 COFIX 6개월물(신규, 신잔액)을 오는 8일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