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계약 만기를 앞두고도 새집을 구하지 못했다. 전세 만기일이 다가왔지만 집주인은 “보증금 돌려줄 여력이 없다”며 말끝을 흐렸다. 대출을 받아 돌려주겠다던 집주인은 최근 은행으로부터 “전세퇴거자금대출은 중단됐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되려 하소연이다. 박 씨는 “이럴 거면 처음부터 월세 살았지, 전세로 들어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전세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빠르게 월세가 대체하고 있다. [편집자주]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가 6월 27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전세퇴거자금대출이 사실상 중단되거나 극도로 까다로운 조건에서 제한적으로 취급되고 있다. 기존에는 생활안정자금 명목으로 1억원 이상 대출이 비교적 유연하게 가능했다면, 규제 발표 이후에는 1억원 이하로 제한되거나 역전세 특례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만 일부 은행에서 제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뒤늦게 “6월 27일까지 전세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만 1억원 초과 대출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혼란 진화에 나섰으나 여기에 ‘임대인의 자력 보증금 반환 불가’라는 추가 조건이 붙었다. 문제는 자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른바 ‘집사게이트’에 연루된 신한은행과 JB우리캐피탈, 경남스틸 관계자들을 오는 23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사모펀드인 오아시스에쿼티를 통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IMS모빌리티에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검팀은 이들 관계자가 투자했을 당시 IMS모빌리티가 이미 자본잠식 상태였으므로, 업무상 편의 청탁 등 투자에 대가 관계가 있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 조사를 이어왔다. 지난 21일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조 부회장이 출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는 9월부터 예금자 보호 한도가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지는 변화로, 금융소비자의 재산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22일 금융위원회는 국무회의에서 예금자보호법 시행령을 포함한 6개 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에 따른 후속 절차로,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예금자 보호제도는 금융회사가 파산하거나 예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경우 예금보험공사나 상호금융중앙회 등이 일정 금액까지 예금을 대신 지급하는 장치다. 이번 개정으로 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확대되는 대상에는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금융투자업체뿐 아니라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도 포함된다. 외국계 금융사의 국내 지점 역시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보호 대상 상품은 예금자에게 원금 지급이 보장되는 예·적금, 보험 해약환급금, 투자자예탁금 등으로 상품 가입 시점과 무관하게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최대 1억원까지 보호된다. 퇴직연금,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등 사회보장적 성격을 지닌 상품은 일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의료진단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올리브헬스케어의 근적외선 기반 의료기기인 ‘세노뷰(SenoVue)’가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세노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다파장 근적외선 분광학(NIRS) 기술과 AI 기반 진단 알고리즘을 결합한 세계 최초 의료기기로 2023년 식약처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유방 병변 조직의 생리학적 미세환경에 대한 정보를 측정해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유방암 위험도에 대한 수치 정보 및 관심 부위의 조직을 직관적인 컬러 영향으로 제공함으로써 의료진 진단 시 판단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세노뷰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비침습적으로 측정이 가능하며 검사 직후 병변의 정량 지표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환자에게 높은 안정성과 편의성을 제공, 진단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의 이번 품목허가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총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다기관·전향적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이뤄졌다. 올리브헬스케어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국내 병의원 및 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은 법률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7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22일 국민은행은 이같이 밝히며 “이번 기부는 2023년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대한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국민은행은 해당 협약에 따라 매년 17억원씩 내년까지 3년간 총 5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2012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 소송 지원 및 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과 공무집행 과정에서 소송에 휘말린 경찰 및 소방관 등을 대상으로 법률 지원을 제공해왔다. 그 과정에서 2023년에는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신청자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법률 접근성이 낮은 사회적 약자에게 공정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총 2만9000여건의 무료법률구조 서비스를 지원했다. 무료법률지원 신청은 132 법률상담 콜센터로 전화하거나 가까운 법률구조공단을 방문해 지원 대상 확인에 필요한 서류와 소송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학교폭력 피해자 및 외국인 근로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각각 피해사실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고객 알권리 확대 서비스를 그룹 차원의 중점 과제로 선정하며 “앞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2일 신한금융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개최된 ‘고객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간담회는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라는 신한금융의 비전을 실천하구 위해선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 회장의 지론을 담아 기획됐다. 이날 간담회는 감사장 전달을 시작으로 도시락 오찬에 이어 티타임까지 2시간가량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객들은 앱 사용 중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제안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개인화 디자인, 고객별 자산 현황 및 금융상품 가입 정보를 활용해 유용한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된 자산관리, 고객별 특성이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고객 알권리 확대 서비스 등은 실제 간담회 현장에서 고객 의견을 반영해 ‘그룹 중점 추진과제’로 채택됐다. 진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고객이 생각하는 미래 금융의 모습과 고객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가 금융당국 조직개편 논의를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차관급인 부위원장으로 전격 임명됐다. 단순한 승진 인사 이상의 무게가 느껴진다. 권 부위원장은 오랜 실무 경험을 지닌 ‘현장형 금융 관료’다. 코로나19 위기 당시 새출발 기금, 안심전환대출 등 서민금융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했으며 최근에는 6·27 대출 규제를 주도하며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앞장섰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잘 하셨다”고 언급했을 만큼 정책 신뢰도도 높다. 그렇다면 이번 인사가 금융당국 조직개편 논의에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을까. 이재명 정부는 대선 공약 단계에서부터 기획재정부와 금융당국의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강조해 왔다. 현재 금융위의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감독 기능을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리하자면 현재까지 논의 중인 개편안의 큰 틀은 다음과 같다. ▲금융위 정책 기능→기재부로 이관 ▲금융위 감독 기능→금감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로 재편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별도 기구인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독립 하지만 이런 구상에 대한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전국금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18일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대한민국 진짜 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총 50억원(특별출연 40억원·보증료지원 10억원)을 출연해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약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와 보증료율 0.2%p 인하 혜택이 적용된 우대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기업은 3년간 매년 0.5%p 보증료를 지원받아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크게 미래전략산업과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분야로 구분된다. 미래전략산업에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제약,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방산 기업 등이 포함되며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천, 기후테크 기업 등이 포함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세금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 활력 제고 및 금융 취약계층 지원 차원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 추가 특별출연을 통해 37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상반기 출연한 565억원(보증한도 9028억원)에 이어 올해 하반기 추가로 30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보증재원을 마련했으며, 하반기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개별 협약을 체결해 보증비율 우대(90%이상)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은 전국에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및 영세한 소기업을 대상으로 375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폐업자 장기분할 상환 상품’ 출시를 통해 폐업하거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폐업자 장기분할 상환 상품은 소상공인의 폐업 부담을 완화하고 폐업 후 남은 잔여 대출금을 장기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119PLUS 대출’을 출시해 정상 차주라도 상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차주에 대해 장기분할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오늘(21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이 지급되고,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은 30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 받는다. 신청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신청 첫 주인 7월 21일부터 25일가지는 시스템 과부하와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까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끝자리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주말인 26일과 27일에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는 9개 카드사(KB국민·NH농협·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의 앱이나 홈페이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간편결제 앱(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 등)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선불카드나 지류형 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시니어 자산관리 시장이 금융권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생전 자산 이전과 상속 설계를 위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유언대용신탁’이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생전에 금융기관과 신탁 계약을 맺고 사망 이후의 재산 분배 방식을 미리 정하는 상품이다. 유언장처럼 법적 효력이 있으면서도 생전부터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고령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성년 상속인의 경우 특정 연령에 도달할 때까지 수령 시기를 조정하거나 제2·제3 수익자를 지정하는 등 유연한 상속 설계가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은행권은 최근 유언대용신탁의 가입 문턱을 경쟁적으로 낮추며 시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3조76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2조원대에서 2023년 3조원을 넘어섰고, 2024년 말에는 3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는 올해 안에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속을 둘러싼 갈등이 잦아지고, 자산 승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유언대용신탁의 고령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2부(정미란 부장검사)은 18일 차명계좌와 위조된 서류를 이용해 지역 농협에서 총 499억원을 대출받아 주식 및 부동산에 투자한 혐의(배임)로 농협 대출담당 신용상무 A씨와 부동산업자 C씨를 구속기소하고 농협 상임이사 B씨는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C씨와 공모해 2008년 1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총 12년에 걸쳐 재직 중이던 농협에서 총 499억원의 부실 대출을 실행해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초기에는 A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이 계좌 거래 내역과 휴대전화 분석,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전면 재수사에 나선 결과 B씨와 C씨 또한 깊이 개입돼 있던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검찰은 처음 파악됐던 414억원 외에도 추가로 85억원 규모의 부실 대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총 51개의 차명계좌와 유령법인을 이용해 자금 흐름을 은폐했고, 담보 가치를 과장하거나 서류를 조작해 대출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수사에 대비해 진술을 맞추고 증거를 조작하는 등 범행 은폐에도 조직적으로 대응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들 범행으로 결국 해당 지역 농협은 결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의 일부 영업점이 외국인 고객 맞춤 일요일 영업을 시작한다. 18일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동대문지점, 수원역지점, 온양금융센터 등 3개 영업점에서 일요일 영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일요일 영업점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와 인근 거주 외국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창구 업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해당 영업점에서는 계좌개설, 체크카드 신청, 인터넷뱅킹, 해외송금 등 다양한 업무를 제공하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고 원활한 상담을 위해 통역 전담 직원이 배치된다. 신한은행은 지역별 외국인 체류 규모, 유동 인구, 고객 접근성 등을 고려해 외국인이 많지만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중 근무시간에 은행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고객들이 주말을 활용해 편안하게 금융 상담과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외국인 고객이 일상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 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경상남도 김해시와 서울시 독산동에 ‘외국인 중심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오는 8월 경기도 안산에 추가로 개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SGI서울보증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산장애가 발생했던 것과 관련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SGI서울보증의 전산시스템은 지난 14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을 받으면서 먹통이 됐다가 17일 오전 10시부터 관련 시스템을 복구하며 보증서 발급을 재개했다. 금감원은 SGI서울보증의 침해사고를 인지한 즉시 현장점검에 돌입했고, 현재 모든 업무가 정상화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점검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침해 사고 대응기관인 금융보안원과 공조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전산시스템 복구를 지원했으며, SGI서울보증과 소비자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빠른 서비스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또한 유사 침해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전 금융권에 유의사항을 긴급 전파하는 등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금융권과 협의해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위협과 전산장애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과 수재민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18일 하나금융은 충청, 전라, 영남 등 전국적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기업을 위한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을 적극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그룹의 15개 관계사들이 마련한 20억원의 성금을 피해 지역 복구사업과 수재민 긴급 구호사업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또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수재민들과 수해복구 인력들을 위해 이동식 밥차와 세탁차 등을 지원한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 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을 포함해 900만건이 넘는 법 위반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적절한 과태료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개진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FIU는 법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해야 하고 위반 건수에 따른 업비트의 최대 과태료는 18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후 지난 2월 제재 내용을 공개했다. 그 결과 총 10가지 유형에서 957만438건의 법 위반이 드러났다. 이 중 957만438건의 법 위반 내용 중 고객확인제도(KYC) 위반이 934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KYC 재이행 주기 때 신분증을 새로 받아야 하지만 기존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한 위반 건수가 약 900만건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FIU는 업비트에 대해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임직원 10명(임원 1명, 직원 9명)에 대한 문책 및 면직 조치만 내렸을 뿐 과태료 부과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 FIU가 KYC 위반으로 제재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자영업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이 일률적인 포괄 지원 형태보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자영업자에게 ‘선택과 집중’하는 방식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최근 경기 둔화로 자영업자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실제 제가 얼마 전 지역 혁신도시 한 곳을 방문했는데 도심 안에서조차 공실 상가가 매우 많은 걸 보고 지역 자영업자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피부로 느끼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이 총재는 플랫폼 경제의 확산이 자영업자에게 기회이자 위협이 되는 양면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플랫폼 확대에 따라 자영업자의 시장 접근성이 확대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으나, 성공 업체 쏠림과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 악화라는 이중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겪는 어려움은 사실 잘되는 곳만 잘되는 쏠림 현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18년에는 소매자영업체 중 매출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매출이 110배 정도 많았는데, 2023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금융 앱을 통해 ‘가상자산 전용페이지’를 선보인다. 17일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신한 SOL뱅크에 가상자산 전용페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전용페이지는 신한 SOL뱅크 내 ‘생활편의’ 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가상자산 시세 조회, 초보 투자자용 입문 가이드, OX 퀴즈 콘텐츠, 전문 리포트 및 뉴스 등 메뉴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기반 투자로 이어져 금융소비자 보호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실명계좌 연동 서비스 기반 신한 SOL뱅크 앱 내에서 보유 가상자산 조회, 한도 상향 신청 등 가상자산 거래도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친숙한 금융 앱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쉽게 접하고 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을 선택해주시는 고객에게 더욱 집중하고 보다 전문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협중앙회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2025 세계신용협동조합 컨퍼런스’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세계신협컨퍼런스는 세계신협협의회(WOCCU)가 주관했고, 전 세계 56개국에서 1900여명의 신협 대표들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금융의 미래와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신협중앙회는 WOCCU 이사국 자격으로 글로벌 협동조합의 전략 논의에 참여했으며 청년 리더십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한 한국 신협의 실천 사례를 발표해 주목 받았다. 특히 지난 16일 분과세션에서는 신협중앙회 금융전략팀 장종환 팀장과 최서정 주임이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한 청년 조합원 유치 전략’을 주제로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디지털 친화적 금융상품 개발, 대학생 대상 인턴십 및 멘토링 운영, 브랜드 마스코트 ‘어부바’를 활용한 캠퍼스 홍보 등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을 소개하며 청년 조합원 확대를 위한 다각적 접근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컨퍼런스 기간 중 사이버보안, 지속가능 금융, 거버넌스 혁신 등 글로벌 신협이 직면한 공통 과제를 다루는 전문가 세션이 다수 진행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이 17일 핵심 전산시스템을 복구하고 보증서 발급을 오전 10시부터 재개했다. 보증서 발급 재개 상품은 SGI서울보증이 취급하는 모든 상품이다. 지점 및 출장소, 홈페이지, 모바일 등 대면·비대면 채널을 통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SGI서울보증은 “보증 신청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릴 수 있는 만큼 전 구성원이 보증서 발급에 집중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GI서울보증은 전산 장애 기간 중 수기 방식으로 발급된 전세대출보증과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금 보증서에 대해서도 누락된 보증서가 없도록 대출기관 및 통신사와 함께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보증의 전산 시스템은 지난 14일 새벽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먹통 상태가 되면서 보증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