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에너지 협력에 '韓·日·EU 들러리'…"단순 LNG 고객" [현지취재-알래스카 LNG…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미국은 “유럽이 러시아 가스를 완전히 미국산 가스로 대체한다면, 미국도 대러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며 부추겼지만, 유럽은 원가부담 때문에 값싼 러시아산 가스를 끊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우크라이나 분쟁이래 유럽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려온 미국은 이런 유럽의 약점을 활용, 자신들은 역으로 러시아 제재를 풀어 유전·가스전 공동개발과 북극항로 공유 등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에 새로 개발될 에너지 장기 대량수출을 꾀하고 있다. ◇ 미국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 아예 안 사면 대러 제재 강화” 지난 11일(워싱턴 시간) 현재 유럽 출장 중인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아래 사진)은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협정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와 휘발유, 경유, 항공유를 미국산 수출로 전량 대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국가들이 미국 에너지 7500억 달러어치 수입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를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라이트 장관은 지난 8일 “EU가 러시아산 석유 및 가스 수입을 중단할 경우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 취재=알래스카 LNG 기획취재팀, 정리=안종명 기자
- 2025-09-15 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