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기반 웹 브라우저를 처음으로 출시하며 구글 크롬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웹사이트와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웹 브라우저 '챗GPT 아틀라스'(ChatGPT Atlas) 출시를 알렸다. 오픈AI는 "브라우저는 여러분의 작업, 도구, 맥락이 모두 모이는 곳"이라며 "챗GPT로 구축된 브라우저가 여러분의 세계를 이해하고 목표 달성을 돕는 진정한 슈퍼 어시스턴트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다"고 소개했다. 챗GPT는 아틀라스를 통해 웹 전체를 탐색하면서 이용자가 보는 창에서 바로 도움을 주고,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며, '복사-붙여넣기'나 페이지 이탈 없이 작업을 완료해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내장된 챗GPT 메모리를 통해 과거 대화 내용과 세부 정보를 기억했다가 새로운 작업 수행을 도와준다. 가령 "내가 면접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난주에 살펴본 모든 채용 공고를 찾아서 업계 트렌드에 대한 요약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아틀라스가 브라우저 메모리를 이용해 이 작업을 그대로 수행한다는 것이 회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에서 소셜미디어(SNS)의 중독성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주장하는 소송이 수천 건 제기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3년여 전부터 메타플랫폼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바이트댄스의 틱톡, 스냅의 스냅챗, 구글 알파벳의 유튜브를 상대로 미 전역에서 제기된 소송들에 대응해 해당 업체들은 책임 면책 조항을 들어 기각 요청을 법원에 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각 지역 법원은 본격적인 법정 심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사전 증거 개시 절차를 효율화하기 위해 약 4천건의 소송을 다중 관할권 소송 절차에 따라 크게 두 건의 소송으로 통합했으며, 이 가운데 첫 번째 소송 재판이 내년 1월 하순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또 관할권이 통합되지 않은 소송도 여러 건 절차가 진행 중이다. LA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첫 소송의 원고인 19세 여성은 자신이 10년 넘게 소셜미디어에 중독돼 왔으며, 이 플랫폼들을 끊임없이 이용하면서 불안과 우울증, 신체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피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가 복수의 주체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지분 매각 의지를 공식화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대안 검토를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는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복수의 당사자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은 상태라고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데이빗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포트폴리오의 상당한 가치가 시장의 다른 이들로부터 인정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여러 당사자로부터 관심을 받은 후 우리는 자산의 완전한 가치를 실현할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전략적 대안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앞서 내년까지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 및 케이블 방송 부문 등 2개의 개별 상장 기업으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분사되는 스트리밍·스튜디오 회사는 영화 저작권과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부문을 포함하게 된다. 업계 내 경쟁사들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호주와 희토류 및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인 중국이 방위·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수출을 대미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삼자, 광물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미-호주 프레임워크'에 공동 서명했다. 양국은 협정문에서 "국방 및 첨단 기술 제조업 기반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증·대출·지분 투자·규제 완화 등을 통해 양국 정부 및 민간 부문 자금을 동원, 이를 통해 핵심 광물 및 희토류의 채굴·가공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본 및 운영비용을 조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향후 6개월간 총 30억 달러(약 4조2천억원) 이상을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팩트시트'를 통해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로비 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중국 기업을 겨냥한 '블랙리스트 규제 확대'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전미대외무역위원회(NFT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NFTC는 오라클, 아마존, 엑손모빌 등이 이사진을 맡고 있는 워싱턴 DC 소재 로비 단체다. NFTC는 서한에서 미 행정부의 제재 대상인 기업이 일부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미국 기업이 상품이나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계열사 규칙'(Affiliates Rule)을 철회 대상으로 지목했다. NFTC는 이 규제가 "수십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출이 즉각 중단되는 결과를 초래하며, 이는 무역 적자를 줄이고 미국의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려는 당신(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규제로 인해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이 아닌 제품으로 눈을 돌리게 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공급망에서 미국의 연결고리를 제거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안보가 약화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수출통제 명단(블랙리스트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과 체결한 무역협정을 언급하며 중국과도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더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다"고 말했다. 한미간 무역협상의 경우 한국의 대미 투자금 3천500억 달러(약 500조원)를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는 인식을 피력해왔다. 그러면서 "나는 아마도 시 주석과 매우 공정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그래서 대부분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힌 뒤 "매우 흥미로울 것이며, 양국(미중) 모두에 좋은 무언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한국을 떠날 때는, 아닐 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백악관 핵심 인사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지난 주말 마무리된 만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이번 주 종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상원의 우리 친구들은 '노 킹스' 시위 전에 셧다운을 끝내는 건 민주당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이번 주에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도파 민주당원들이 나서서 셧다운을 끝낼 것이며, 그때부터 우리는 정상 절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이 주도한 셧다운은 이번 주 어느 시점에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진 섀힌(뉴햄프셔) 상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이 셧다운 종료 지지 입장을 밝혔다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백악관은 러스 보트(백악관 예산관리국장)와 함께 (민주당을)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들을 매우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싯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대장 기업 엔비디아가 최신 AI 칩 블랙웰을 미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첨단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에 위탁해 생산해 오고 있는데, 이제 대만이 아닌 미국에서도 블랙웰 생산이 개시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TSMC 애리조나 팹(공장)에서 블랙웰의 대량 생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장을 방문해 TSMC 운영 담당 부사장과 미국에서 생산된 첫 블랙웰 웨이퍼에 서명했다. 황 CEO는 이날 TSMC 애리조나 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가장 중요한 단일 칩이 미국 내 가장 첨단의 TSMC 팹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역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 재편을 위한 비전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웰은 앞선 호퍼보다 연산 효율을 크게 높여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한 칩이다. 엔비디아가 블랙웰 칩 생산에 이용하는 TSMC 공정은 5나노급 'N5'를 개선한 'N4P'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TSMC 애리조나 팹은 향후 4나노 이하 첨단 공정에서 고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된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와 관련해 "그들은 나를 왕으로 지칭하는데, 나는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을 지금까지 끌어온 게 노 킹스 시위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는 전날 미국 50개주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는데, 인터뷰는 시위 전인 지난 16일 사전 녹화됐다. 시위대는 미국 내 치안 유지 목적의 군대 동원, 법원 판결 무시, 이민자 대거 추방, 대외 원조 삭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이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와 관련해 "솔직히 말해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가 원하지 않았던 민주당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건강보험 프로그램인 '오바마 케어'의 보조금 지급 연장을 주장하며 공화당이 낸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방정부 셧다운은 이달 1일부터 1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에는 어떤 예외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에서 조금씩 후퇴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여러 품목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교역국들과 무역 협상을 타결할 때 농산물부터 항공기 부품 등 수백개 품목을 관세에서 면제하기로 한 사실을 들어 이같이 평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인식이 행정부 당국자들 사이에 갈수록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WSJ은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사고방식에 익숙한 소식통들은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헌으로 판결할 경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상호관세에 대한 태도를 전환하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 행정부가 연방대법원 소송에서 질 경우 상호관세가 금지되면서 그간 징수한 상호관세 상당액을 환급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에서 금, LED 전등, 특정 광물·화학물질, 금속 제품 등 수백개 품목을 '부록2'로 정리해 상호관세에서 면제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밖의 품목도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