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대장 기업 엔비디아가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에 20억 달러(2조8천억원)를 투자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xAI가 당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총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엔비디아는 최대 2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고객의 AI 투자 속도를 가속화하려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75억 달러의 지분 투자와 최대 125억 달러의 부채로 나뉘며, 엔비디아는 지분 투자에 포함된다. 또 이번 펀딩은 별도로 설립되는 특수 법인(SPV)을 통해 이뤄지며, SPV가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고 xAI는 이를 5년 동안 빌려 사용한다. 이 구조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한 부채로, 회사 자체를 담보로 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 기업들이 부채 부담을 줄이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xAI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 '콜로서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여기에 탑재되는 엔비디아의 GPU를 당초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이 9일(현지시간) 반도체 제작을 위한 첨단 공정의 가동을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애리조나에 있는 팹52(Fab 52) 공장이 완전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생산량을 늘릴 준비가 됐다"고 외부 고객들을 향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공장은 인텔이 야심 차게 도입한 18A 공정이 적용된 곳이다. 18A는 반도체의 회선폭을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로 제조하는 첨단 제조공정이다. 현재 5나노 이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양산은 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만이 가능한데, 18A는 두 회사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기술로 평가받는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고 18A와 14A 등 최첨단 공정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이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2030년까지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되고 TSMC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인텔은 "18A가 미국에서 개발되고 제작되는 가장 진보된 반도체 생산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사 필요에 맞는 칩을 생산해 18A 공장이 자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날 1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도입,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는데 중국과 어떻게 얘기하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수입도 수출도 하는데, 중국에서 대규모 수입을 하고 있다. 어쩌면 그걸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조치에 맞서 미국 역시 중국산 제품 수입과 관련해 제재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히 그것이 뭔지 모르고,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며 "우리는 대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나와 논의하고 싶은 사안들이 있고, 나도 시 주석과 논의하고 싶은 사안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대두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도 "중국이 단지 '협상'을 이유로 구매를 중단하면서 우리나라 대두 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4주 후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대표 기업 엔비디아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칩 수출을 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 미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이 지난 5월 체결된 미-아랍에미리트 양자 AI 협정에 따라 최근 엔비디아의 수출 허가를 발급했다고 전했다. 이번 승인은 UAE가 미국 내에서 상응하는 규모의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후 이뤄졌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다만 허가된 칩 수출 규모나 UAE의 투자 금액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수출 승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UAE에 엔비디아 AI 칩 수출을 허용한 첫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UAE를 방문해 투자 유치 등 2천억 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상업 거래에 합의하고 양국 간 AI 협력 합의에 서명한 바 있다. AI를 국가 핵심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삼고 국내외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UAE는 수도에 5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참여하고 있다. UAE는 이 수출 허가에 대한 미국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양국 무역협상에서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중대한 회담을 앞두고 무역전쟁에서 영향력 강화를 위해 희토류 수출에 대한 광범위한 새 규제를 발표했다"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뿐 아니라 군사 분야에도 쓰이는 대표적인 전략 광물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사마륨·디스프로슘·가돌리늄·터븀·루테튬·스칸듐·이트륨 금속과 사마륨-코발트 합금, 터븀-철 합금, 디스프로슘-철 합금, 터븀-디스프로슘-철 합금, 산화 디스프로슘, 산화 터븀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공개하고, 내달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물자들은 수출 시 중국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물자) 수출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또 이 물자들을 함유·조합·혼합해 해외에서 제조된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겟 소재들도 수출을 통제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에서 복제(제네릭) 의약품은 제외할 계획이라고 미국 유력 매체가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WSJ에 보낸 성명에서 "행정부는 복제 의약품을 상대로 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부과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관세 조사를 담당하는 상무부의 대변인도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서 복제약 관세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되는 수입을 관세 등을 통해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상무부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 조사를 지시했으며 상무부는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10월 1일부터 모든 브랜드 의약품과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이후 행정부가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세 부과를 연기했다. 복제약을 관세에서 제외하기로 한 이번 방침은 최종 결정이 아니며 향후 바뀔 수도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복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지난달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 연준 위원들은 미 고용시장이 빠르게 냉각될 위험이 증가한 점을 고려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에 대다수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FOMC 의사록에서 "참석 위원들은 고용 시장의 하방(약화)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배경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 참석자는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증가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이 감소하거나 변화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라고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판단 배경을 소개했다. 다만, 연준은 의사록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이유가 있다고 언급하거나 동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며 그 근거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9월 FOMC에서 회의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스티브 마이런 신임 이사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반대해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MD가 오픈AI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자사 지분의 10%를 오픈AI에 제공하기로 한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CN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과 인터뷰에서 "(지분 제공은) 상상력이 돋보이고, 독특하며, 놀랍다"며 "AMD가 다음 세대 제품에 그렇게 기대하고 있던 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을 만들기도 전에 회사의 10%를 내어준다는 게 놀랍다"며 "내 생각으로는 영리하다(clever)"라고 언급했다. AMD는 지난 6일 오픈AI에 연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칩을 공급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AMD가 공급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력으로 환산하면 6기가와트(GW·1GW는 원전 1기의 발전 용량)에 달한다. AMD는 특히, 오픈AI가 자사 지분을 최대 10% 인수할 수 있는 선택권도 부여했다. 엔비디아도 앞서 지난달 22일 오픈AI에 향후 10년간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 경제가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에 우려했던 것보다 잘 버티고 있지만, 아직 관세의 영향이 전부 나타난 게 아니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주 세계은행·IMF 연례회의를 앞두고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세계 경제의 상태에 대해 "두려워했던 것보다 낫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보다는 나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여러 전문가가 미국 경기가 단기에 침체에 빠지고 그 부정적인 효과가 전 세계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IMF가 내주 공개하는 세계경제전망(WEO)과 관련해 "세계 경제 성장은 올해와 내년에 약간만 둔화할 것이다. 모든 징후는 세계 경제가 다수 충격으로 인한 극심한 부담을 대체로 견뎌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7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0%로, 내년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한 이유와 관련해 미국의 무역가중평균 관세율이 지난 4월 23%에서 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백악관이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로 중단 위기에 처한 취약 여성 및 영·유아 영양 지원 사업을 관세 수익을 활용해 유지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셧다운 7일째인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당은 매우 잔인하게 정부를 셧다운시키는 투표를 계속하면서 가장 취약한 여성과 아동을 위한 WIC 프로그램 자금이 이번 주 바닥나게 했다"고 적었다. 'WIC'는 여성(Women), 영유아(Infants), 아동(Children)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이들에 대한 특별 영양보충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다행스럽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수익 자원을 이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이전하는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백악관은 민주당의 정치 게임 때문에 빈곤층 어머니와 아기들이 굶주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600만명 이상의 저소득층 임신부, 산모, 수유 중인 여성 및 영유아가 WIC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