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최장 기록 달성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공화당 의원들에게 상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종결하고 셧다운을 끝내라고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종결(핵옵션 가동)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중간선거도, 다음 대선도 이길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미치광이들이 자기들 표로 모든 것을 막아버리면 공화당은 상식에 기반한 정책을 어떤 것도 통과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셧다운은 이날로 35일째를 맞았다. 이날 밤이 지나면 종전 최장 기록(2018년 12월 22일∼2019년 1월 25일, 35일간 지속)을 갈아치우게 된다. 셧다운을 끝낼 수 있는 상원의 임시예산안 처리는 공화당이 다수당임에도 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안건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 해 번번이 불발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핵옵션'은 의사규칙 변경을 통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종결 투표의 의결정족수를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그동안 임금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며 장외투쟁을 이어가던 노동조합과 교섭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LX공사는 4일 노조와 '임금 및 단체교섭 본회의'를 열고 기본급 1% 인상을 비롯한 단체교섭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측량수요 감소로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은 현실을 고려해 비용 절감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11차례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왔으나 그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LX공사는 노사 갈등이 마무리된 만큼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공사가 직면한 위기의 엄중함을 노사가 함께 인식하며 화합의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하루빨리 경영 위기를 극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X하우시스·LX글라스를 상대로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공정위의 이번 현장조사가 지난달 국감에서 제기됐던 하도급법 위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내다봤다. 4일 경쟁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중구 후암로 LX하우시스 본사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LX하우시스·LX글라스를 대상으로 한 공정위 현장조사를 두고 업계는 지난달 중순경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감 때 지적한 하도급법 위반 의혹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0월 15일 이정문 의원은 “LX하우시스는 아파트 등 대형 건축물 공사 진행 과정에서 유리 제조·유리창 시공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서면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았다”며 “여기에 단가 등이 정해지지 않은 개별 공사에서는 이메일, 카톡, 구두 등을 통해 수시로 작업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명백히 하도급법 제3조를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LX하우시스는 물가, 원부자재 비용, 인건비 등이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인 대진글라스를 대상으로 지난 7년간 2018년 당시 단가를 적용해왔다”며 “이에 대진글라스는 여러 차례에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흥행 신화를 이어온 크래프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만에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견조한 IP 경쟁력에 인도 시장 성장과 ‘AI First’ 전략이 맞물리며 체질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다. 크래프톤은 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8706억원, 영업이익은 3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7.5%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4069억원, 영업이익은 1051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8.8% 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플랫폼별로는 PC 3539억원, 모바일 4885억원, 콘솔 102억원, 기타 180억원을 기록했다. PC 플랫폼은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세웠다. 에스파, 지드래곤, 부가티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화제성과 트래픽 상승이 이어졌고, 신규 이용자 유입 효과도 뚜렷했다. 모바일 부문은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와 성장형 스킨 ‘X-S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행위를 뿌리뽑고자 기술보호 감시관 도입, 집중 감시체계 확립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4일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술탈취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공정위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대한 감시 수준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보호 감시관’ 12명을 위촉했다. 이들 12명의 기술보호 감시관은 그간 대기업의 기술탈취 행위가 빈번했던 기계(3명), 전기·전자(2명), 자동차(2명), 소프트웨어(2명) 등과 기타 업종(3명)에서 활동했던 종사자들이다. 기술보호 감시관은 향후 원·수급사업자 간 하도급거래 현장에서 발생하는 원사업자의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행위, 기술자료 유용행위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공정위에 수시 제보할 예정이다. 기술보호 감시관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공정위는 해당 제보 내용을 수시 직권조사의 단서로 적극 활용해 대기업의 기술탈취 행위에 대해 신속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위측은 “그간 대기업의 보복 우려로 신고조차 못하는 중소기업이 상당하다는 인식 팽배했다”며 “이에 단순 신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보 수집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술보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기후변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주요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의 에너지 발전 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적용과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재 원료화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원의 활용성을 높인다. 구체적으로 국가 순환경제 정책 대응의 일환으로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인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을 순차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실제 발전소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연소재를 재활용해 ‘폐기물 매립 제로(0) 인증’ 골드 등급을 받은 여수 제2에너지는 올해 인증 갱신을 마쳤고 추가로 여수 제1에너지가 신규 인증을 받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추후 6개 사업장으로 인증 범위를 넓혀 친환경 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당사의 생산제품인 탄소나노튜브(CNT)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규제 제도인 신화학물질 관리정책(REACH)에 대한 해외 규제 및 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회사는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작기계 업체 DN솔루션즈가 반도체 산업에 꼭 필요한 고정밀 연삭가공기 ‘DNC 시리즈’(DNC 8050, DNC 8060)를 4일 공개했다 DN솔루션즈에 따르면 해당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공정에 사용되는 포커스링 등 소모성 부품을 만들기 위해 설계됐다. 반도체 웨이퍼가 제작되는 챔버 내에서 쓰이는 소모성 부품은 고온과 화학약품에 내구성을 가져야 해 석영(Quartz), 세라믹(Ceramic), 실리콘카바이드(SiC) 같은 소재로 제작된다. 하지만 이러한 소재는 그만큼 가공이 어려운 소재(난삭재)이기도 하지만 DNC 시리즈 정밀하게 깎을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DN솔루션즈가 공개한 DNC 8050, DNC 8060의 ‘DNC’라는 이름은 ‘DN Solutions Ceramic’의 약어로 DN솔루션즈의 세라믹 가공기를 뜻한다. DN솔루션즈측은 “석영은 탄소강보다 단단하지만 쉽게 깨지는 성질이 있어 일반 기계로는 가공이 어렵다”면서 “따라서 고가의 다이아몬드 공구를 써도 미세한 균열이 생기거나 제품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또 불순물에 민감해 정밀하고 청결한 가공 환경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이 같은 까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기아가 영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대상 리스 차량 운영사 ‘모타빌리티(Motability)’와의 손잡고 장애인 이동권 향상 등 사회적 활동을 지원한다. 4일 기아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모타빌리티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000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000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또한 모타빌리티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eVITA’를 개발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휠체어 탑승자를 포함한 모든 고객의 이동 편의 및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사는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높인 디자인의 가능성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스마트·친환경 건설로 산업 전환이 가속되는 가운데, 사용자 경험과 재무 효율을 동시에 겨냥하는 ‘보편적 건축’ 전략을 내세운 티피에이종합건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재성 대표가 이끄는 티피에이종합건설은 디자인·설계에서 시공·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건축물을 ‘한 번 쓰고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장소(This Place Again)’ 로 구현하는 브랜드 철학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기업 인터뷰에 따르면 회사는 목조 건축과 모듈러 공법을 적극 도입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실용적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조명·채광·동선 등 사용 맥락에 맞춘 설계를 통해 실제 운영 효율을 높이는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사무동에는 스마트워크 개념을 적용해 근무환경의 생산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향상시켰고, 삼청동 한옥 프로젝트에서는 전통 한옥의 미완성 구조에 현대적 시공 방식을 더해 공정 난도를 줄이며 완성도를 높였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포천 ‘세컨찬스 라이브러리’ 시공을 통해 보호처분 청소년을 위한 공공 공간의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장관상을 수상하며 품질과 공익성 모두에서 긍정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DL이앤씨가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강화했다. DL이앤씨는 4일 건설사 최고 수준의 스마트 종합안전관제상황실을 구축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확충해 원청사의 책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들이 능동적으로 현장의 안전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참여 근로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했다. DL이앤씨는 지난 9월 마곡 사옥에 오픈형 스마트 종합안전관제상황실을 새롭게 구축했다. 현장별 실시간 안전관리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 작업 현장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제 시스템을 확대·개선했으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 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직원과 외부인이 출입 가능한 공간에 공개적으로 설치했다. 상황실은 55인치 모니터 32대가 설치된 상황판과 CCTV 구역으로 구성됐다. 현장별 근로자 출역, 작업 현황, TBM 실시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고위험 작업 및 외국인 근로자 출역 현황, 안전 조치 여부 등을 영상으로 점검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현장 근로자에게 ‘안전삐삐’를 지급해 출입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위치와 층수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으며, 위험 구역 무단 접근 시 경고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