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수요 침체 장기화에 직면한 가전업계가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공략을 불황 타개의 돌파구로 삼고 있다. 기존 주요 시장인 북미나 유럽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도 입지 강화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냉난방공조(HVAC)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우스 지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인수로 글로벌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중동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중동에서 삼성전자는 대규모 주택 단지, 종합 의료센터, 고급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공조 분야 B2B(기업 간 거래) 수주를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에어컨 주요 생산 거점인 중국 쑤저우와 상하이에서 '2025 삼성 중동 에어설루션 데이'를 개최, 중동 지역 공조 인력을 초청해 삼성 공조 설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스마트폰 등의 대규모 생산 거점을 둔 인도와 베트남에서도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삼성전자가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이 오는 31일까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손잡고 디저트 마켓 '부산 달달 상점'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부산빵빵더마켓'에 이어 소개하는 두 번째 지역 디저트행사로 전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하는 쇼핑 축제인 '5월 동행축제' 사업의 일환이다.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는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20여개의 부산 업체가 참여해 입점 수수료 없이 빵과 쿠키·떡 등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자유롭게 홍보하고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달달 상점에 참가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판매 수수료 부담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이 모이는 백화점의 중앙광장 공간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아웃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가령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시 농산물 상생마켓', '경기 동행 프리마켓'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방송이라는 특성을 살려 지역 상생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울릉도와 지역 관광 활성화 협약을 맺고 지역 축제에 맞춰 공동 여행 상품을 개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울릉도 투어 판매 방송에는 2천명 이상의 고객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앱스토어 사용자의 연령 확인을 의무화한 미국 텍사스주의 '앱스토어 책임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인용, 애플은 이 법안의 시행을 막기 위해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섰으며, 팀 쿡 CEO는 지난주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법안에 대한 수정과 함께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앱스토어 책임법안'은 애플과 구글 등 앱스토어 운영사에 기기 소유자의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온라인상에서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미성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으로, 이용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계정을 부모 계정과 연결하고, 앱 다운 시에도 부모가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법안은 이미 텍사스 주의회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했으며, 현재 애벗 주지사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애플은 이 법안 통과를 앞두고 로비스트 수를 늘리며 주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확대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애플은 미성년자의 온라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이 법안이 텍사스에서 기기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협한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 코인 '트럼프 코인'($TRUMP) 다량 보유자들을 위해 이틀 연속으로 개최한 비공개 행사에 초청된 인물들 중 한국인이 적어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 보도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코인 다량보유자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연 데 이어, 이날은 그 중에서도 VIP로 선정된 20여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비공식 투어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22일과 23일 행사 초청 대상은 각각 보유 순위 상위 220위 이내, 25위 이내였으며, 이 중 22일 행사의 입장권은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었다. 다만 공개된 행사 참석 규칙 안내에 따르면 원래 트럼프 코인 다량 보유자였든 다른 사람으로부터 입장권을 받은 경우이든 초청 대상 본인만 참석이 허용됐고 타인을 동반인으로 데리고 갈 수는 없었다. 디지털 자산 관리 기업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트럼프 코인 보유 순위가 25위 이내여서 22일과 23일 행사 양쪽 모두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한국마사회는 마이 K닉스 디자인 콘테스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K닉스'는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경주마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으로 말의 모근에서 채취한 유전자로부터 약 7만개의 단일 염기 다형성(SNP) 정보를 분석해 개체별 유전 능력, 경주거리 적성, 체형 등 유전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서비스다. 한국마사회는 K닉스를 기반으로 약 15종의 경주마 유전 정보를 국내 말 소유자들에게 제공하는 '마이 K닉스'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이번 디자인 경연 대회를 통해 복잡한 정보를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공모한다. 우승자에게 상금 250만원을 주며 최종 선정된 디자인은 마이 K닉스 보고서 공식 포맷으로 채택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중개 행위를 한 공인중개사와 보조원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이범용 판사는 24일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 등 5명에게 200만∼7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중개보조인 A씨는 개업공인중개사인 B씨 명의로 중개계약을 주도하면서 법정수수료 상한을 초과하는 수수료를 받고, 중개대상물에 대한 중요한 사항에 대해 거짓된 언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부산 수영구 한 오피스텔을 3차례 중개하면서 건물가격과 근저당권 가격이 큰 차이가 없어 보증금 반환이 보장되지 않음에도, 의뢰인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가계약을 유도하고 의뢰인이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되자 건물 가격을 부풀려 말하며 "보증금 반환에 문제가 없다"고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업공인중개사 C씨도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매물에 대해서 "근저당권이 매물 가격의 50% 수준이고, 오피스텔이 만실이며 전부 월세라 (집주인의) 이자 납부에 문제가 없다"면서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 판사는 "개업공인중개사 또는 중개보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제주항공은 전날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 B737-8을 구매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구매한 B737-8 중 네 번째로 들여온 항공기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11월 보잉과 B737-8 50대(확정 구매 40대, 옵션 구매 1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으로 도입이 지연됐다가 2023년 하반기 첫 2대를 인도받았고, 지난 1월 3호기를 들여왔다. 이번 B737-8 4호기 도입으로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총 42대(여객기 40대, 화물기 2대)로 늘었다. 신규 항공기는 기존 189석의 좌석 배치를 174석으로 줄인 항공기로, 지난 1월에 도입한 기체와 같이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뒀다. 정비 체계 점검을 비롯해 관계 당국의 감항증명 등을 거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운용 항공기를 B737-800NG에서 B737-8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737-8은 B737-800NG보다 운항 거리가 1천㎞ 이상 긴 데다 동급 항공기보다 연료 소모량은 15% 이상, 정비 비용은 10% 넘게 절감할 수 있다. 항공기가 내는 소음도 크게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통계청은 24일 '2025년 한구인구학회 전기 학술대회'를 한국인구학회와 공동으로 '저출산, 반등?'을 주제로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개최한다. 출산율 변화의 의미·전망을 중심으로 청년·가족·이동과 같은 전통적인 연구 주제와 스마트관광 등 다양한 인구 이슈를 총 15개 세션에서 각각 논의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통계청은 저출생 통계지표, 인구동태패널통계 등 데이터 기반 인구대응 정책 추진에 필요한 통계를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가통계발전을 위한 학계의 새로운 시각과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2주 연속으로 소폭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6원 내린 1천635.8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8원 하락한 1천707.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7원 내린 1천597.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645.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3.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2원 내린 1천501.8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22일 기준 전주보다 0.1달러 오른 63.8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5달러 하락한 75.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1달러 내린 8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여 다음 주도 국내 가격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막았던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건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다. 이건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관세 정책은 철강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오는 30일 피츠버그에 있는 US스틸에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협력관계'(Planned Partnership)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를 고려하면 그는 일본제철의 US스틸 투자 확대를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인수 논란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해법을 찾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