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부건설이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며 정비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건설은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 총 647가구를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약 2100억원에 달하며 공사기간은 약 43개월로 예정돼 있다. 고척동 사업지는 목동 생활권과 인접해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고, 고척초, 오류중, 고척고 등 교육시설과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척도서관, 고척스카이돔, 이대목동병원, 고척근린공원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여가시설이 인접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신도림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뛰어나 최적의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 환경 역시 우수하다. 남부순환로를 통해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향후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서울 경전철 목동선 및 신구로선 개통 등 다양한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동부건설은 이번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조합원 수익 극대화를 위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조합 원안 대비 약 5651평의 분양면적을 추가 확보해 약 3755억원 이상의 추가 분양수입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 각 세대당 약 8억5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분양면적 확대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늘어난 주거 및 비주거시설에 대해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더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미분양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원 분담금 증가나 사업성 훼손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와 차별화된 전략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상업시설에 대해 일반분양가 대비 20~30% 저렴한 관리처분기준가로 대물변제하거나, 업무시설에 대해서는 대물변제 대신 책임임차를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건을 관리처분기준가로 책정할 경우 조합원 비례율 하락과 자산가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재선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이하 현엔)은 사업 참여를 철회하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화 건설부문도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일부 조건 조정 시 재참여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상계주공5단지는 기존 시공사였던 GS건설과 계약을 해지한 뒤 현엔과 한화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새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양사는 각각 공사비 수준을 논의하며 조합과 협의를 이어갔지만, 이번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현엔은 최근 내부 투자심의 과정에서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부문 실적 악화, 잇단 사고 발생, 상장 무산 이후 경영 전략 변화 등이 철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차수에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조합이 사업 조건을 조정할 경우 참여 여부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까지는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검토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한화 건설부문 홍보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2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추후 사업 조건이 조정된다면 내부 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신규 공동주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분기(1~3월)전국에서 분양 시장에 나온 주택은 2만1천471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9.7% 줄었다. 수도권(5천972가구)이 71.2% 감소했는데 특히 인천에서는 252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5% 줄었다. 서울(1천97가구)에서는 2월과 3월에 아예 공급이 없어 76.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서울 분양은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1천97가구) 한 개 단지에 그쳤다. 경기에서는 59.5% 줄어든 4천623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왔다. 지방 분양은 전년 동기 대비 29.3% 감소한 1만5천499가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로 건설업체들이 분양 시기를 미루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3월 전국 분양은 8천646가구로 전월보다 60.6% 증가했다. 수도권은 2월에 단 한 가구도 공급되지 않았으나 3월에는 2천355가구 순증했다. 지방(6천291가구)은 전월보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국내 건설 빅5(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의 2025년 1분기 실적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고금리, 원자재 상승, 미분양 급증이라는 삼중 악재 속에서도 선제적 원가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DL이앤씨만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하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1분기 실적 전망은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프리뷰 리포트를 종합해 분석했다. ◇ DL이앤씨, '원가 통제+플랜트 성장'…유일한 성장 DL이앤씨는 매출 1조8677억원,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43.4%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DL이앤씨는 고원가 프로젝트를 조기에 정리하고 플랜트 부문 수주를 확대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제 조치를 취했다"며 "이러한 원가율 개선 노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1분기 실적 성장 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이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을 위한 1조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PF대출 약정에는 금융주선기관인 신한은행을 비롯해 지역활성화펀드, 중소기업은행 등 총 10개 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한국산업은행 등과 출자해 설정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사업 중 최대 규모이자, 최초로 PF대출 약정까지 체결된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역활성화 특례PF보증을 통해 상환 안정성을 확보해 대주단의 참여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LNG허브터미널 개발사업은 BS한양, GS에너지, 전라남도, 여수시가 출자해 전남 여수시 묘도 일대에 총 사업비 약 1조4000억원을 들여 20만kl급 LNG 저장탱크 3기와 배후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2호기는 2027년 말, 3호기는 2028년 말 상업운전을 시작해 2029년 3월 종합 준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300만톤의 대규모 LNG 공급이 가능해져,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다수 에너지 기업 등이 주요 수요처가 될 전망이다. 동북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GS건설이 모듈러 주택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고식 아파트' 시대에 한 발 다가섰다. GS건설은 자회사 GPC와 함께 충북 음성에 위치한 GPC 공장 부지 내에서 조립식 콘크리트(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이하 PC) 부재로 만든 공동주택 목업(Mock-up, 실제와 동일한 시험 건축물)을 완공하고 주거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목업은 전용면적 59㎡, 84㎡의 4베이 평면 구성으로, 30층 이상 고층 공동주택에도 적용이 가능한 구조다. 모든 골조 부재는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됐으며, 바닥 충격음, 방수, 단열, 난방, 기밀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성능 테스트에서도 기존 현장 타설 방식의 아파트와 동등 이상의 주거 품질을 확보했다. GS건설은 특히 세대 내부에 기둥이 없는 설계와 100% 건식 벽체 적용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평면을 변경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허 출원한 PC 접합부 강화 기술을 적용해 구조적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였으며, 현장 작업량을 줄여 안전사고 위험까지 크게 낮췄다. GS건설은 이번 실증 완료를 계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지난 25일 롯데칠성음료와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하절기 폭염 대비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한화 김윤해 안전환경경영실장, 롯데칠성음료 서인환 영업1본부장을 비롯해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사업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약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칠성음료에서 온열질환 예방에 필수적인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이온음료 분말과 아이시스 생수 등을 납품받을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품들은 건설현장 특성에 맞춰 근로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이온음료 분말은 물 500mL 기준으로 개별 포장되어 500mL 생수와 1:1 매칭되며, 분말을 생수에 간편히 넣을 수 있도록 스틱형으로 제작됐다. 기존 1L 기준 이온음료 분말 제품들은 절반만 사용하고 버리거나 생수병 입구 크기와 맞지 않아 흘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이온음료 분말 혼합 생수의 시음 테스트를 거쳐 ㈜한화 건설부문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발굴했으며 물에 희석시킬 때 장시간 흔들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삼성물산, DL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 대우건설이 각각 서울과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건설사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6일 열린 조합 총회에서 서울 광진구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광진구 아차산로 76길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9층, 3개 동 43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2708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을 ‘래미안 루시르 한강’으로 제안했으며, 오픈 발코니, 광폭 거실, 스카이라운지 등 한강 조망 특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압구정, 여의도 등 주요 사업지 추가 수주에도 나설 예정이다. 같은날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주민 총회에서 서울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8700억원으로, 지분율은 DL이앤씨 60%, 현대건설 40%다. 총 2270가구를 신축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단지명은 ‘북서울 센터마크’로 제안됐다. 1.5km 길이의 산책로, 26개 커뮤니티 시설, 4베이(BAY) 설계 등 차별화된 특화 계획을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변호사님. 전세계약이 만료되었는데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불안합니다. 요즘 전세사기가 극성이라는데, 혹시 제가 사기를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보증금반환소송을 당장 시작해야 할지 고민인데, 어떤 절차와 서류를 준비해야 할까요?”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계약이 끝났는데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이 적지 않다. 집주인이 여러 부동산을 동시에 보유하며 갭투자를 남발한 뒤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 반환 의사가 있더라도 실제로 돌려줄 돈이 부족해지는 사례가 흔하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임차인은 거액의 전세금을 잃을 수 있어 극심한 고통과 불안을 호소하게 된다.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는 대표적인 유형 가운데 하나는 임대차 기간에는 별다른 갈등이 없다가 반환 시점이 되면 집주인이 연락을 끊거나 지급을 일방적으로 미루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엄정숙 부동산전문변호사(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는 “집주인이 시간을 끌어 임차인이 소송을 제 때 진행하지 않기를 노린다면, 임차인이 만료일에 즉시 전세금을 돌려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계약 만료 뒤에도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면 신속히 소송 절차를 검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