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자를 "향후 몇 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이 차기 의장 후보 발표 시점을 묻자 이같이 말하며 "연말 전에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곧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최종 후보자 낙점을 위한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몇 명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를 묻자 "3∼4명"이라고 했다. 그는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를 전날 다시 만났다면서 "그는 오랫동안 거기(연준)에 있었고, 그의 경력 측면에서 내가 깊이 관여한 사람이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으며, 미셸 보먼 현 이사에 대해서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거론된 바 있어 이날 거론된 2명까지 합하면 후보군은 4명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제롬 파월 현 의장을 맹렬히 비난해왔으며,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 후임 인선 작업을 진행해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메타를 떠나 새로 설립하는 스타트업의 가치가 30억 유로(약 5조2천억원)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르쿤 교수는 내년 초 새 스타트업 '어드밴스드머신인텔리전스랩스'(AMI랩스)를 설립하고 이사회 의장직에 오를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AMI랩스는 기업가치 목표액을 30억 유로로 잡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기 자금 5억 유로를 조달할 계획이다. 르쿤 교수는 이 스타트업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주창했던 '세계 모델'(World Model) 연구와 구현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AI 붐을 이끄는 대형언어모델(LLM)이 본질적으로 다음 낱말 예측 기술에 불과해 인간 수준의 지능에는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신 AI가 직접 현실 세계를 보고 들으며 현실 세계를 관찰하고 물리법칙에 따라 예측·추론하는 세계 모델을 그 대안으로 주창해왔다. AMI랩스는 미국이 아닌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태생인 르쿤 교수는 이달 초 파리에서 열린 AI 관련 행사에서 "실리콘밸리는 완전히 (LLM 기반) 생성 모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자 전임 바이든 정부 때의 위기를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한 것이라며 반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하고 임금은 계속 오르며, 미국은 역사적 경제 호황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발표된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음을 보여준다"며 "조 바이든이 초래한 사상 최고치인 9%의 인플레이션 위기와는 극명한 대비"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돌았고, 근원 CPI도 전년 동월보다 2.6% 올라 9월(3.0%)과 비교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레빗 대변인이 거론한 바이든 정부 때의 인플레이션 위기는 2022년 6월 약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9.1%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든이 퇴임할 때 인플레이션은 3.0%였다. 레빗 대변인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금금리를 비롯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를 모두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 동결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2.50%)의 격차는 0.50%포인트(p)로 유지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내리면서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50∼1.75%p로 줄었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2.00%p 인하하고 이후 이날까지 네 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안팎에서 안정되고 유로존 경제가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ECB는 이날 새로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9%로, 경제성장률은 1,0%에서 1.2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기준금리가 최대 1%포인트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한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월러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면접하는 일정을 앞두고 나왔다. 현재 유력 후보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꼽히는 가운데 월러 이사가 여기에 가세한 양상이다.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예일 CEO 서밋에서 "일자리 증가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는 건강한 고용 시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마도 중립(금리)에서 50~100bp(bp=0.01%포인트)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금리 인하) 여지가 있고,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서둘러 낮출 필요는 없다"며 "정책금리를 중립금리를 향해 점진적으로 내려가게 하면 된다"고 했다. 또 "고용 시장이 급격히 붕괴하거나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계속 약해지고 있을 뿐"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금리 인하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조직과 자체 AI 칩 개발 조직 통합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개된 사내 공지를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팀을 칩 개발 팀과 통합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AGI 팀은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노바'를, 칩 개발팀은 '트레이니엄'을 포함한 자체 AI칩을 각각 개발해왔다. 이들 팀의 통합은 아마존이 그간 따로 진행해온 '노바'와 '트레이니엄' 간 최적화에 나서 기업 고객용 AI 모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업 고객에 매력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팀의 수장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인프라 부문을 총괄해온 피터 드산티스 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재시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아마존이 AWS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의 AI 모델을 제공하기만 하는 유통사를 넘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자체상표(PB)' AI 모델을 공급하는 개발사로 변신을 꾀하는 셈이다. 재시 CEO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광고가 소비자를 오도해 주(州)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테슬라의 차량 제조·판매를 한 달간 중단시킬 수 있는 판결이 나왔다. 당국은 테슬라에 시정할 기회를 부여하며 법원의 영업 정지 명령을 유예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에 따르면 주(州) 행정판사는 DMV가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심리를 마친 뒤, 테슬라가 자사 제품의 첨단주행보조기능(ADAS)을 설명하면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능력", "자동운항(autopilot,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쓴 것은 사실과 다른 허위 광고라고 판단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행정판사는 이런 광고가 소비자를 오도해 주(州) 법률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고 테슬라의 제조 면허와 딜러(판매) 면허를 30일간 정지하는 명령을 제안했다. 캘리포니아주 DMV는 테슬라의 법률 위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되, 처벌을 완화해 테슬라의 제조 면허 정지를 즉시 유예하고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용어 사용에 관해 시정할 기간을 60일 부여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이날 성명에서 "이는 '오토파일럿'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건설 중인 100억 달러(약 14조7천억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투자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17일(현지시간) 연하뉴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이날 보도를 인용, 오라클의 투자 파트너인 블루아울 캐피털은 미시간주 설린 타운십에 건설 중인 1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블루아울은 그동안 텍사스, 뉴멕시코주 등에서 오라클이 추진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주요 후원자이자 자금줄 역할을 해온 회사다. 주로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데이터센터를 소유한 다음, 오라클에 이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투자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라클의 부채가 늘고 AI 인프라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아울이 이같이 결정한 것은 대출 기관들이 오라클의 재무 상황을 문제 삼아 금리 등에 더 불리한 조건을 요구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오라클의 부채는 1천50억 달러(약 155조원)로 1년 전의 780억 달러에서 약 34.6% 늘었다. 모건 스탠리는 오라클의 부채가 2028년까지 2천90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구글이 지난달 내놓은 '제미나이3'의 경량 모델을 선보이며 제품군 진용을 완성했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답변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 플래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3 플래시의 출시에 따라 구글 제미나이3는 최상위 모델인 '딥싱크'와 균형 모델인 '프로'를 포함한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됐다. 경량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한 상위 모델을 기반으로 소위 '증류'라는 작업을 거쳐 만든다. 일반적으로 속도가 빠르면서도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제미나이3 플래시는 속도가 빠르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구글은 강조했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랩스·제미나이 담당 부사장은 "오랫동안 AI는 비싸고 느린 대형 모델과 성능이 떨어지는 고속 모델 사이 선택을 강요했다"면서 "제미나이3 플래시는 이와 같은 타협을 끝내고 지능과 속도를 모두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구글이 공개한 이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일반 지식을 측정하는 'MMLU-Pro' 점수가 81.2%, 코딩 능력을 재는 'SWE-벤치 베리파이드' 점수가 78%로 상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본 주류·음료 업체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영국에 본사를 둔 주류 기업 디아지오의 아프리카 동부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사히는 약 4천654억엔(약 4조4천억원) 규모의 이번 인수를 통해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에서 맥주, 위스키 사업을 하게 된다. 아사히가 아프리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아사히는 디아지오 산하 디아지오 케냐 지분 100% 등을 확보해 동아프리카 3개국에서 주류 사업을 하는 이스트아프리칸브루어리(EABL) 주식을 간접적으로 65% 보유하게 된다. 이 업체는 케냐 맥주 시장 1위 상품을 비롯해 보드카, 진, 위스키 등을 취급한다. 닛케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류 수요가 축소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는 맥주 수요가 견조하다"고 전했다. 가쓰키 아쓰시 아사히 사장은 "현지의 압도적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지속 성장과 중장기 기업 가치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