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기준금리가 최대 1%포인트 더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한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월러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면접하는 일정을 앞두고 나왔다. 현재 유력 후보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꼽히는 가운데 월러 이사가 여기에 가세한 양상이다. 월러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예일 CEO 서밋에서 "일자리 증가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이는 건강한 고용 시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마도 중립(금리)에서 50~100bp(bp=0.01%포인트)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금리 인하) 여지가 있고,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서둘러 낮출 필요는 없다"며 "정책금리를 중립금리를 향해 점진적으로 내려가게 하면 된다"고 했다. 또 "고용 시장이 급격히 붕괴하거나 벼랑 끝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계속 약해지고 있을 뿐"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금리 인하를)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조직과 자체 AI 칩 개발 조직 통합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공개된 사내 공지를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팀을 칩 개발 팀과 통합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AGI 팀은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노바'를, 칩 개발팀은 '트레이니엄'을 포함한 자체 AI칩을 각각 개발해왔다. 이들 팀의 통합은 아마존이 그간 따로 진행해온 '노바'와 '트레이니엄' 간 최적화에 나서 기업 고객용 AI 모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업 고객에 매력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 팀의 수장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인프라 부문을 총괄해온 피터 드산티스 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재시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아마존이 AWS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의 AI 모델을 제공하기만 하는 유통사를 넘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자체상표(PB)' AI 모델을 공급하는 개발사로 변신을 꾀하는 셈이다. 재시 CEO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광고가 소비자를 오도해 주(州)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테슬라의 차량 제조·판매를 한 달간 중단시킬 수 있는 판결이 나왔다. 당국은 테슬라에 시정할 기회를 부여하며 법원의 영업 정지 명령을 유예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에 따르면 주(州) 행정판사는 DMV가 테슬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심리를 마친 뒤, 테슬라가 자사 제품의 첨단주행보조기능(ADAS)을 설명하면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능력", "자동운항(autopilot,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쓴 것은 사실과 다른 허위 광고라고 판단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행정판사는 이런 광고가 소비자를 오도해 주(州) 법률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고 테슬라의 제조 면허와 딜러(판매) 면허를 30일간 정지하는 명령을 제안했다. 캘리포니아주 DMV는 테슬라의 법률 위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되, 처벌을 완화해 테슬라의 제조 면허 정지를 즉시 유예하고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용어 사용에 관해 시정할 기간을 60일 부여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이날 성명에서 "이는 '오토파일럿'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건설 중인 100억 달러(약 14조7천억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투자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17일(현지시간) 연하뉴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이날 보도를 인용, 오라클의 투자 파트너인 블루아울 캐피털은 미시간주 설린 타운십에 건설 중인 1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블루아울은 그동안 텍사스, 뉴멕시코주 등에서 오라클이 추진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주요 후원자이자 자금줄 역할을 해온 회사다. 주로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데이터센터를 소유한 다음, 오라클에 이를 임대하는 형식으로 투자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라클의 부채가 늘고 AI 인프라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아울이 이같이 결정한 것은 대출 기관들이 오라클의 재무 상황을 문제 삼아 금리 등에 더 불리한 조건을 요구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오라클의 부채는 1천50억 달러(약 155조원)로 1년 전의 780억 달러에서 약 34.6% 늘었다. 모건 스탠리는 오라클의 부채가 2028년까지 2천90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구글이 지난달 내놓은 '제미나이3'의 경량 모델을 선보이며 제품군 진용을 완성했다. 1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답변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 플래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경량 모델인 제미나이3 플래시의 출시에 따라 구글 제미나이3는 최상위 모델인 '딥싱크'와 균형 모델인 '프로'를 포함한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됐다. 경량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로 학습한 상위 모델을 기반으로 소위 '증류'라는 작업을 거쳐 만든다. 일반적으로 속도가 빠르면서도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제미나이3 플래시는 속도가 빠르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구글은 강조했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랩스·제미나이 담당 부사장은 "오랫동안 AI는 비싸고 느린 대형 모델과 성능이 떨어지는 고속 모델 사이 선택을 강요했다"면서 "제미나이3 플래시는 이와 같은 타협을 끝내고 지능과 속도를 모두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구글이 공개한 이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일반 지식을 측정하는 'MMLU-Pro' 점수가 81.2%, 코딩 능력을 재는 'SWE-벤치 베리파이드' 점수가 78%로 상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본 주류·음료 업체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영국에 본사를 둔 주류 기업 디아지오의 아프리카 동부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사히는 약 4천654억엔(약 4조4천억원) 규모의 이번 인수를 통해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에서 맥주, 위스키 사업을 하게 된다. 아사히가 아프리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아사히는 디아지오 산하 디아지오 케냐 지분 100% 등을 확보해 동아프리카 3개국에서 주류 사업을 하는 이스트아프리칸브루어리(EABL) 주식을 간접적으로 65% 보유하게 된다. 이 업체는 케냐 맥주 시장 1위 상품을 비롯해 보드카, 진, 위스키 등을 취급한다. 닛케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류 수요가 축소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는 맥주 수요가 견조하다"고 전했다. 가쓰키 아쓰시 아사히 사장은 "현지의 압도적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지속 성장과 중장기 기업 가치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중국의 반도체·인공지능(AI) 자립에 대한 기대 속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메타X 집적회로 상하이'(이하 메타X)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메타X 주가는 이날 상하이 커촹판 증시 상장 첫날에 공모가(104.66위안) 대비 693% 상승한 829.9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메타X는 공모가 대비 569%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상승률 755%를 찍기도 했는데, 이날 상승률은 올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첫 거래일 성적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메타X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2억 위안(약 5억9천만 달러)을 조달했는데, 이날 상승률은 최근 10년간 중국 내 IPO 규모 5억∼10억 달러 기업의 상장 첫날 성적표 가운데 최고이기도 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이번 메타X의 성적표는 지난 5일 상장 첫날 425% 상승했던 무어스레드에 이어 중국 GPU 업체가 연이어 상장 첫날 주가 급등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어스레드 IPO 당시 개인 투자자의 청약 규모는 배정 물량보다 2천751배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올해 초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풍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으로 인기를 끈 오픈AI의 'GPT-이미지' 도구의 새 버전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이날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GPT-이미지 1.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이 유사 기능을 가진 이미지 도구 '나노바나나 프로'를 선보인 지 불과 26일 만이다. 새 도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이미지를 편집할 때 명령어(프롬프트)를 통해 세부 사항을 유지해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한 남성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모습을 사진으로 생성한 다음 전체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한 채 옷과 모자 색깔만 바꾸거나, 그림 속의 특정 글씨만 바꾸는 조정이 가능하다. 또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을 캐릭터처럼 활용해 포스터 등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이전 버전에서는 '가로 6칸, 세로 6줄의 표를 그려달라'는 명령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표 일부를 빼먹고 생성하기도 했지만, 새 버전은 이용자의 의도를 좀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도 오픈AI는 소개했다. 나노바나나 프로의 장점으로 인식됐던 문자 표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뉴욕 유가는 4거래일 연속 밀렸다. 공급 과잉 우려에 무게가 실리면서 2개월여 만에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5달러(2.73%) 급락한 배럴당 5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월물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WTI는 오전 장중 3% 넘게 굴러떨어지면서 배럴당 55달러 선을 소폭 밑돌기도 했다. 나흘 내리 하락한 것은 지난 9월 말~10월 초 이후 처음이다. WTI는 지난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밀리는 동안 총 3.19달러(5.46%) 빠졌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초점은 협상 타결 후 러시아산 원유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으로 차츰 이동하는 분위기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지정학 분석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협상이 타결되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원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미국의 대러시아 원유 제재는 비교적 신속하게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레온 책임자는 "이는 단기적인 러시아 공급 차질 위험을 크게 줄이고 현재 해상에 저장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내부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사이에서도 광범위한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는 것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각국과의 통상 마찰 등 관세 정책의 부작용을 둘러싼 비판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와일스 비서실장은 이날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 인터뷰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을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모든 국가에 10% 이상 상호관세를 부여한 것과 관련 "정리되잖은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thinking out loud)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는 관세 정책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세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상호관세 부과가 속도감 있게 추진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에 25%를 부과키로 발표하는 등 60여개의 국가를 이른바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