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베트남에 투자비 2조원대의 대규모 리조트 단지를 짓는 사업이 토지 보상금 분쟁 등으로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현지 합작사의 사업 성공 경험 등에도 의문부호가 따르면서 이 사업의 실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보도를 인용,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흥옌성의 트럼프 리조트 단지 '트럼프 인터내셔널 흥옌' 부지는 지난 5월 기공식 이후 반년 가까이 거의 변화 없이 방치돼 있다고 전했다. 해당 부지를 쓰던 농민들이 토지 보상금이 너무 적다며 반발, 토지 정리 작업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당국은 농민들에게 1㎡당 약 32만 동(약 1만8천원)의 보상금을 책정했지만, 농민들은 그 정도 금액은 약 1년 치 소득에 불과하다면서 토지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부지에 포함된 남마우 마을의 반 티 투언 촌장은 블룸버그에 "농민들은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개발을 위해 땅을 내줄 의향이 있지만, 그들에게 가는 보상금이 너무 적다"고 밝혔다. 현지 관리인 레 반 르엉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 등에 급격한 장중 변동성으로 격동적인 한 주를 보낸 뒤 투자자들이 더 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미국 유력 매체가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이날 보도를 인용,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일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1.95% 하락했다면서 11월 들어서는 3.47% 내렸다고 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낙폭이 이번 주 2.74%, 11월 들어 6.12%에 달했다. 11월 3주간 낙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 발표로 시장 혼란을 초래한 지난 4월 이후 가장 컸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급등락은 월가 베테랑 전문가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전개됐다고 WSJ은 전했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지난 19일 증시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거품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우리 관점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황 CEO의 발언에 환호했고,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인지를 판단하는 연방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에 대비해 대체 관세 수단을 준비 중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의 이날 보도를 인용, 이 사안에 정통한 미 당국자들은 상무부와 미 무역대표부(USTR)는 패소를 대비해 '플랜B' 옵션을 연구해왔으며, 패소 후 가능한 한 신속히 상호관세를 대체할 수단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행정부에 부여한 비상 관세 권한을 합법적으로 행사했으며, 행정부는 대법원에서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면서도 "행정부는 미국의 역사적인 상품 무역 적자를 해결하고 우리의 국가·경제 안보에 중요한 제조업을 미국으로 복귀시키 위한 새로운 방안을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5일 대법원이 진행한 첫 구두변론에서 보수 우위 대법원이 대체로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내며 패소할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 패소 이후에도 관세 정책을 포기하지 않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핀란드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가 미국의 통신망 연구·개발(R&D)에 40억 달러(약 5조9천억원)를 투자한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뉴저지주 소재 벨 연구소에 약 35억 달러를 투자해 유·무선 통신과 광통신, 데이터센터 통신 등과 관련한 인공지능(AI) 기술 연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연구 대상에는 긴급구조를 비롯한 핵심 임무나 방위 분야와 관련한 기술도 포함된다. 벨 연구소는 노키아가 보유한 통신 기술 핵심 연구소로, 노벨상 수상자만 10여 명을 배출한 기관이다. 노키아는 또 텍사스,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주 등의 지역에서 제조와 연구·개발에 5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저스틴 호타르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앞으로 수년간 통신망의 미래를 형성할 최신 연구와 혁신을 추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국가 보안과 생산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키아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투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협력에 따른 것이며, 미국과 동맹국이 더 높은 안전성·생산성·번영을 바탕으로 AI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 노동부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발표가 지연됐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10월 소비자물가 보고서 발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노동통계국은 셧다운 사태로 조사대상 기간인 2025년 10월 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수집하지 못했으며 해당 기간 누락된 자료는 소급해 수집할 수 없다고 취소 사유를 밝혔다. 다만, 설문조사에 의지하지 않고 취합할 수 있는 지표는 오는 12월 18일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 보고서에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2월 9∼10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최신 소비자물가 지표를 참고할 수 없게 됐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보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더 중요한 준거로 삼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판단에 중요한 경제지표로 간주된다.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1일 셧다운 개시 이후 경제통계 산출 관련 업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본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중앙은행 주최 행사 공개연설에서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행동으로 다소 덜해지긴 했지만,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완만하게 긴축적이라고 본다"며 이처럼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약 0.5∼0.75%포인트 상승시킨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그의 과거 전망 대비 관세의 물가 영향이 약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9월 4일 연설에서 관세 정책의 인플레이션 상승 효과가 1∼1.5%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상승 충격이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은 이후 2027년에 2% 목표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고용에 관해선 "경제 성장세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20일(현지시간) 현재 금융시장에 분명히 거품이 존재하지만 당장 이를 터트릴 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거품이 존재할 경우 향후 기대수익률을 낮추긴 하지만 자산을 팔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달리오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업종 관련 거품 논란에 대해 "분명히 시장에 거품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모니터링하는 거품 측정 지표가 1929년 대공황 직전과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이 터지기 직전 100%를 가리켰다면, 현재는 약 80%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달리오는 "거품이 터지기 전 가격 급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재강조한다"면서도 "그러나 거품은 지속이 불가능한 일련의 상황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품이 있다고 해서 (위험자산을) 팔지는 말라"라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거품 영역에 있을 때 향후 10년간 기대 수익률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JP모건체이스는 역사적으로 볼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22배인 시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장비 생산을 위해 최대 30억 달러(약 4조4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의 보도를 인용, 소프트뱅크는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에 있는 전기차 공장을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콘으로부터 인수해 개조하는 데 3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전했다. 지난 8월 공장을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이곳에서 생산한 장비를 텍사스주 밀럼 카운티에 있는 오픈AI 데이터센터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곳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부터 장비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센터 장비는 모듈형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장비를 모듈형으로 생산하면, 간단한 시험만을 거쳐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또 장비 간 연결이 쉬워져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데도 유리하다. 짐 시모넬리 슈나이더 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모듈형 방식은 현장 건설 방식과 견줘 데이터센터 가동 일정을 10∼20% 더 앞당겨준다고 디인포메이션에 말했다. 시모넬리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포토샵'이 필요 없을 정도라는 평가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나노 바나나'의 새 버전이 나왔다. 구글은 이 도구가 허위·조작 정보 유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듯 AI 생성 여부를 챗봇을 이용해 쉽게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2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나노 바나나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나노 바나나 프로'(제미나이3 프로 이미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나노 바나나가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2.5를 기반으로 했다면, 나노 바나나 프로는 지난 18일 공개한 제미나이 3 프로를 이용해 구축한 모델이다. 이에 따라 나노 바나나 프로는 최신 추론 능력을 토대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디자인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구글 검색과도 연계돼 최신 정보를 실시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카르다몸 홍차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그려줘'라고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하기만 해도 사실에 기반한 그림 자료를 만들어준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나노 바나나는 기존의 이미지 생성 모델과 달리 글자 표현도 정확했는데, 나노바나나 프로에서는 이 부분이 더욱 개선됐다. 디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전용 자율주행차로 개발 중인 '사이버캡'(Cybercab)의 판매 허가를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지 못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에서 사이버캡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규제 면제 조치를 받지 못했으며, 아직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사이버캡은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개발돼 일반적인 자동차에서 필요한 운전대와 페달을 장착하지 않은 형태로 설계됐다. 미국의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은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에 장착해야 하는 필수 장비 유형을 규정하고 있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차량을 출시하려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NHTSA는 "테슬라는 사이버캡에 대한 어떠한 면제도 신청하지 않았다"고 포브스에 밝혔다. 당국은 또 "공공 도로에서 규정 미준수 차량을 운행하려는 모든 기업은 사전에 NHTSA로부터 면제를 신청하고 승인받아야 한다"며 "규정 미준수 차량이 공공 도로에 진입하거나 판매되는 즉시, NHTSA는 원하는 대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