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정책 당국이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화를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석기 선임연구위원·김현열 연구위원은 2일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의 필요성과 전제조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장기고정금리 주담대의 장단점을 대출자(차주), 금융회사,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살펴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주 입장에서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상승한다면 고정금리가, 금리가 하락한다면 변동금리가 유리하다. 그러나 금리 변동의 중장기 리스크를 고려하면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더라도 장기 대출을 받는 차주에게는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장기 시장금리는 경기 상황, 물가 등 국내 요인뿐 아니라 국제 금융시장 금리 등 대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가 예상하기 어렵고, 차주 입장에서는 장기고정금리 주담대를 선택해 중장기 금리 경로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을 완화할 유인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추가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차주들은 변동금리 대출이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오르면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다. 보고서가 인용한 한국금융연구원 김현열·박춘성 연구위원의 '이자 비용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주요 시중 은행들이 속속 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금융당국 압박까지 더해진 까닭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내내 억눌렸던 대출 수요가 연초 금리 하락, 규제 완화와 함께 살아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이는 추세라 은행들도 섣불리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리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더구나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주택거래와 가계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를 낮추되 대출 증가도 관리하라'는 당국의 모순적 주문 속에 은행권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이번 주 초 결정될 인하 폭은 최대 0.2%포인트(p) 정도로 검토되고 있다. 앞서 1월 14일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일제히 낮춘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0.25%p↓)와 시장금리 하락세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3일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대출 상품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의 신청 채널을 기존 영업점, KB스타뱅킹에서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했다고 28일 밝혔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보이스피싱, 명의도용 거래 등으로 발생하는 고객의 금융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로 고객이 직접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카드론 등 본인의 여신 거래 여부를 설정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영업점 방문, KB스타뱅킹(모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인터넷뱅킹을 통해서도 쉽고 편리하게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신청 채널의 확대는 전 채널을 통해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고객에게 안전한 금융 서비스와 업무 처리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해당 서비스는 영업점 신청의 경우 영업시간 내 가능하며, KB스타뱅킹 및 인터넷뱅킹 신청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신청 서비스의 해제는 제3자 해제를 방지하기 위해 영업점에서만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의 신청 채널 확대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본인의 금융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행연합회가 내달 1일자로 이인균 본부장을 상무이사로 임명하고 김경민 본부장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외 박진우 전략기획부장과 박영상 상생금융부장은 각각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1970년생인 이인균 신임 상무는 중앙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제정책학 석사를 받았다. 1966년 은행연합회에 입회해 기획조사부장과 여신제도부장, 지속가능경영부장을 거쳐 2022년부터 본부장을 역임했다. 김경민 본부장은 1971년생으로 서강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1996년 은행연합회에 입회했다. 이후 총무부장, 자금시장부장, 여신제도부장 등을 지냈고 2023년부터 본부장을 맡고 있다. 박진우 신임 본부장은 1972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법학 석시를 받았다. 은행연합회에서 비서실장과 전략기획부장을 지냈다. 박영상 신임 본부장은 197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서강대에서 기술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은행연합회에 입회해 홍보실장과 총무부장, 여신금융부장, 상생금융부장 등을 역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가 선정하는 ‘2025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과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2001년부터 24회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에 선정됐다. 글로벌파이낸스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을 통해 “하나은행이 외환거래량,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인 수치와 평판, 손님서비스, 기술혁신 등 주관적인 부분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외국환 역량을 인정받은 하나은행은 외환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최첨단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안전한 외환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전 세계 26개 지역에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외송금 소요시간 및 수취 여부까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한 ‘AI 해외송금 예측 서비스’ 시행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 수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저출생 위기 극복 금융권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6일 밝혔다. ‘저출생 위기 극복 챌린지’는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7개 금융협회에서 시작됐으며, 금융권 리더들의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저출생 극복이라는 캠페인 취지에 동참하고자, ‘KB아이사랑적금’를 기획한 수신상품부 직원들과 같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KB아이사랑적금’은 워킹맘 직원들이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기획한 상품이며,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지난 1월에 선정됐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다양한 임직원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생 장려금 지원, 난임 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육아를 위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 등 임직원 각자의 상황에 적합한 탄력적인 근무 환경 및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출생 장려금’의 경우 자녀 1명당 최대 2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26일자로 정책자금 잔여대출금 1조3800억원을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상환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완료 후 아시아나의 재무구조 개선과 신용도 상승에 따른 것으로 향후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의 자회사로서 경영정상화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정책자금 3조6000억원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아시아나는 2019년 회계이슈 등에 따른 시장조달 기능 악화와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여객수요 급감에 따른 산업경쟁력강화 차원에서 각각 1조6000억원, 2조원 등 총 3조6000억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은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순차적으로 상환에 1조3800억원의 정책자금 대출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통해 아시아나에 대한 지원금을 전액 회수하고 고용안정 및 국내항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향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과제에 대하여 항공산업의 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조원 이상 규모 추경을 집행할 경우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25일 이 총재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0.25% 인하한 2.75%로 결정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총재는 “추경은 단기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질 때 보완하는 역할”이라며 “진통제를 갖고 전처럼 훨훨 날게 하는 것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장기 재정건전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미 추경 규모를 15~20조원 정도로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18일 개최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서도 “저희는 추경을 15~20조원 규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경의 시기와 규모, 내용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만으로 자영업자 문제를 다 해결할 순 없다. 장기 재정건전성 등을 다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내리며 인하 흐름을 재개, 기준금리 ‘3%시대’를 끝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환율 불안 등을 감안해 금리를 동결했으나, 이달 경제성장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경기 부양으로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은 금통위는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에서 2.75%로 0.25%p 인하했다. 이로써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 ‘3% 시대’도 막을 내렸다. 이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기자회견 중 “(금통위원) 모든 분이 다 현재 경기 상황만 보면 ‘금리를 내리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다’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다음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하 흐름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된 점도 동결 가능성을 키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와 기자간담회 일정 직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 참석차 출국한다. BIS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며,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다. 현재 63개국 중앙은행을 회원으로 두고 있고 회원국들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5%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1975년부터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다가 1997년 1월 정식 가입했다. 이번 BIS 총재회의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이어 개최되며, G20 의장국인 남아공에서 열린다. 오는 28일과 다음달 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고 이 자리에 이 총재가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세계경제회의, 전체총재회의, 아시아지역협의회에 참석해 회원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이 총재는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 의장으로서 주요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글로벌 금융 현안 관련 토론을 주재할 예정이고, BIS 이사 자격으로 ‘BIS 이사회’와 ‘경제자문위원회’에 참석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