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행정법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으로 채택된 상사와 미승인 해외출장을 강행한 한국언론진흥재단 팀장급 직원에게 정직 처분이 내려진 것은 위법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진현섭 부장판사)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징계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23년 9월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국감을 앞두고 표완수 당시 재단 이사장과 정권현 당시 정부광고본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확정된 국감 날짜는 약 3주 뒤인 10월 17일이었다. 당시 재단에서 팀장급 연구원으로 일하던 A씨는 국감을 나흘 앞두고 표 전 이사장에게 그해 10월 17∼20일 일본의 '애드테크'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해외출장 명령서를 상신했으나 반려됐다. 이에 A씨는 국감 하루 전날 과장급 부하직원에게 출장명령서 상신을 지시했으나 반려됐고, 다시 직접 출장명령서를 올렸으나 결재받지 못했다. 결국 A씨와 정 전 본부장, 과장급 직원 2명은 미승인 해외 출장을 강행했고, 국회 문체위는 같은 날 국감을 실시했다. 이후 일부 언론 매체에서 '국회의원 일부는 국감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일본 출장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연말마다 화제를 불러온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오는 20일 문을 연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은 2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46일간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광장에서 열린다. 마켓 공간은 역대 최대인 약 800평 규모로 확대됐고 초대형 트리와 회전목마 등 체험형 공간을 대폭 늘렸다. 13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하루 다섯 차례 인공 눈을 뿌리는 '스노우 샤워'를 진행한다. 회전목마는 2층 형태로 3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상하게 하는 다양한 식음료, 기프트 부스도 51개나 마련됐다. 성수 팝업에서 화제를 모은 롯데웰푸드 '가나 초콜릿 하우스'가 크리스마스 마켓에 처음 참여해 '팻위치 뉴욕'과 협업한 초코 퐁듀 스틱 등 18종의 초콜릿 메뉴와 굿즈를 선보인다. 2층에는 마켓 전경을 배경으로 트리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꾸려졌다. 올리브영은 베이크 하우스 콘셉트로 스낵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 체험형 팝업을 운영하며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등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먹거리존도 더욱 강화됐다. 초대형 '빅텐트 다이닝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현지시간) 우주항공청과 국내 우주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 브레멘에서 합동 행사를 열었다. 'K-스페이스 나잇(K-Space Night)'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유럽 최대 기업 대 기업(B2B) 우주 산업 전시회인 '스페이스 테크 엑스포 유럽(Space Tech Expo Europe) 2025'에 참가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우주 기업 14개사도 전시에 참여해 한국의 기술력을 유럽 무대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현지 우주 분야 기관 투자자 등과 교류했다. 또 경제 개발과 기술 진흥을 담당하는 '베를린 파트너'와 우주 분야 글로벌 기업 앤시스(Ansys) 등이 주제 발표자로 참여했다. 중기부와 우주청은 전시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사전 전시 마케팅과 IR 교육 등을 지원했다. 스페이스 테크 엑스포 유럽은 지난 2015년부터 독일 브레멘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서 발사 서비스와 위성 운용, 통신, 지상 시스템, 소재·부품 분야 등의 우주 기술 생태계 관계자들이 모인다. 올해는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20∼26일 '헬로 윈터 페스티벌'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수요가 높은 제철 식재료와 방한용품 등 겨울 시즌 아이템을 특가로 선보인다. 식재료 중에서는 딸기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2천원 할인 판매하고 'AI 선별 제주 올레길 감귤'(2㎏)은 농할 할인 20%를 적용한다. 김장 시즌을 맞아 김장 재료도 할인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하는 농할 할인을 통해 배추 세 포기(한 망)를 7천원 미만에, 다발무(한 단)를 6천원 미만에 판매한다. 김장 김치와 함께 즐기기 좋은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 수육용'(각 100g·냉장)을 2천원 미만에 내놨다. 대표 겨울 간식인 호빵(삼립·롯데)도 최대 1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방한 아이템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오늘좋은 말랑 극세사 이불·베개·소품류'는 30%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쉬즈홈 마일드 도톰한 방한커튼'(150×230㎝)은 20% 할인해 3만원대에 판매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이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했고, SK하이닉스가 작년 대비 기부액을 가장 많이 늘렸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3분기 보고서에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기업 218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전년 동기(1조1천244억원)보다 3.6% 증가한 1조1천65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누적 영업이익은 125조8천429억원에서 142조2천897억원으로 13.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기부금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셈이다. CEO스코어는 "시간이 갈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주요 기업들이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1천104억원을 기부한 삼성전자다. 다만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1천412억원)보다 기부금을 줄였다. 한국전력공사(1천92억원), 현대차(1천69억원)도 1천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어 SK하이닉스(590억원), 기아(561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오픈AI 초기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의 경쟁자인 앤트로픽과 협약을 맺는 등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MS는 이날 엔비디아,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앤트로픽은 MS의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300억 달러(약 44조원) 상당을 구매해 컴퓨팅 용량을 최대 1GW(기가와트)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MS는 자사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게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제공한다. 대상 클로드 모델은 소넷 4.5, 오퍼스 4.1, 하이쿠 4.5 등이다. 이로써 클로드는 주요 AI 모델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MS 애저까지 세계 3대 클라우드 서비스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 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점차 서로의 고객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앤트로픽의 모델을 사용하고 그들은 우리의 인프라를 활용하며 함께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전 세계 전기차 소유주 중 상당수가 정치적인 이유로 테슬라 차량 구매를 기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 단체들의 국제 네트워크인 '글로벌 전기차 연합'(Global EV Alliance)이 세계 30개국 2만6천여명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정치적 이유로 특정 브랜드나 생산국을 전기차 구매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기피하는 브랜드나 생산국을 구체적으로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41%가 테슬라를, 12%는 중국을, 5%는 미국을 꼽았다. 응답자들 사이에서 테슬라에 대한 거부감이 특히 강하게 나타난 국가는 미국(52%), 독일(51%), 호주·뉴질랜드(45%) 순이었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노르웨이에서는 응답자의 43%가 테슬라를 피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인도에서는 같은 응답 비율이 2%에 그쳤다. 미국과 유럽에서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크게 나타난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정부 활동을 하고 유럽의 극우 진영을 지지한 것과 관련이 커 보인다고 AFP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462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달러 약세-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19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90원 오른 1,46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65.30원 대비로는 3.40원 낮아졌다. 1,464원 안팎으로 뉴욕장에 들어온 달러-원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미 국채 금리 하락, 미 노동시장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 1일 끝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2천5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 수치(-1만4천250명) 대비로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창출이 둔화하고 있으나 신규 채용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더 많은 근로자가 퇴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뉴욕(BNY) 멜론의 아메리카 매크로 전략 책임자인 존 벨리스는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클 바 이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은행감독 규제 완화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실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 이사는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아메리칸대 공개 행사에서 "은행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규제 및 감독체계가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약화한 감독의) 누적된 충격은 은행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금융시스템 불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에 앞서서도 금융규제 약화가 금융시스템 불안정을 키운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 이사는 견고한 금융감독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신용평가 체계와 선제적인 금융감독, 능력있는 금융감독 인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규제 강화를 주장해온 바 이사는 연준에서 금융감독 부문을 총괄하는 부의장을 지내다가 금융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자 곧바로 부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후임은 대표적인 금융 규제 완화론자인 미셸 보먼 이사가 이어받았다. 이후 연준은 지난 6월 대형 은행에 적용되는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기준을 완화해 이들 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간 대신 과제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업무 보조가 아니라 업무 운영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대거 내놨다.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코딩해주는 '바이브 코딩'을 넘어 AI가 자동으로 업무를 진행해주는 '바이브 워킹' 시대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개최한 개발자 대회 '이그나이트 2025'에서 자사 플랫폼 전반에 통합되는 '에이전트 365'를 공개했다. 에이전트 365는 MS 플랫폼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AI 에이전트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도구다. AI 에이전트가 운영하는 과제의 현재 성과를 확인할 수도 있고,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와 그렇지 않은 데이터를 구분해 효율성은 높이면서도 보안을 유지할 수도 있다. 에이전트를 표적으로 삼는 공격 등도 탐지한다. 이렇게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별도의 도구를 마련해야 할 정도로 MS는 플랫폼의 모든 영역을 에이전트로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워드·엑셀·아웃룩 등 전통적인 오피스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기업용 메신저·회의 앱 팀스와 보안·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