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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BEAUTY

[건강칼럼] 면역력 저하되기 쉬운 환절기, 대상포진의 위험성 커진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발병하기 쉬운 질환이다. 피부에 발진, 수포가 잡히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수두의 원인이 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유발한다. 2~10세의 소아기 무렵 유입된 바이러스가 체내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신경을 타고 올라와 물집 등을 발생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그 연령대가 차츰 낮아져 30~40대에서도 대상포진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그리고 있는데 특히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진료 인원은 최근 5년간 30대에서 4%, 40대에서 3.5%나 늘어난 바 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어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상포진은 생소한 질환이었다. 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는데 통증 부위나 양상만 가지고 협심증이나 결석, 추간판 탈출증, 염좌 등 다른 병으로 오인하여 전혀 엉뚱한 치료를 받기도 했다. 

 

문제는 대상포진의 초기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신경이 손상되고 신경 전달체계가 교란상태에 빠져들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 병변은 길어야 1~2개월 뒤면 사라지지만 통증만큼은 3~4개월이 지나도록 남아있기도 한다. 또한 대상포진의 발병 부위에 따라 뇌수막염이나 실명, 안면마비, 근력 저하, 청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의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발진, 수포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하고 3일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초기에 억제시킴으로써 통증을 줄이며 손상된 치료의 회복을 돕는 것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1년 넘게 지속되며 환자를 괴롭힐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평상시 면역력을 높이며 대상포진이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지키며 환절기 면역 강화에 힘써야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나 만성피로, 과로 등은 면역력을 저하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이러한 요인을 최대한 피하며 충분히 휴식을 최해 신체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이용하거나 수액클리닉 등을 활용하는 것도 대상포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 번 발명하면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되는 질병이므로 환절기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여 대상포진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해야 한다.

 

글: 호매실 손덕희통증의학과 손덕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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