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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시작…“따상 기대감 ↑”

공모가 최상단 6만5000원 확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상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청약 일정이 9일 개시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형성됐다. 해당 공모가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약 5조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4일과 5일 사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당시 이미 희망공모가 범위인 4만9000원과 6만5000원의 최상단인 6만5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주식은 전체 공모 물량인 2295만주의 25~30%인 573만7500∼688만5000주다.

 

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곳을 통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설립 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한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물론 대상포진 백신 등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다국적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았던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따상’했고, 이후 이틀 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상승한 뒤 상한가까지 상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개편된 청약 제도에 따라 일반인 공모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은 증거금 규모에 상관없이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처럼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된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IPO 공모주 일반청약자 참여기획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에게 더 많은 배정물량이 주어졌던 ‘비례배정’ 방식을 보완하는 차원의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개인 투자자의 공모주 배정물량이 확대된 것인데, 당초 개인의 경우 전체 공모주 물량의 20%로 묶여있었으나 현재는 의무배정 비율이 30%로 늘어났다. 이렇게 확대된 배정물량 중 절반(50%)이상은 최소 증거금 이상을 납입하면 모든 청약자에게 균등하게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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