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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결국 ‘따상상’ 실패…약보합권 마감할 듯

수요 몰려 오전 한때 일부 증권사 MTS‧HTS ‘먹통’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상장 둘째날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대했던 ‘따상상’에 실패하고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따상상은 시초가 두 배로 시작한 뒤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19일 오후 2시 49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2500원(1.48%) 오른 17만15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10%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상승폭이 줄었다. 그 결과 시가총액은 전날과 같은 29에 머룰러 있는 상태다.

 

이날 균등배분을 통해 1~2주를 배정받았던 소액 투자자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집중되면서 오전 9시께 미래에셋 등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접속 지연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

 

실제 이날 거래량은 1000만주로, 전날 76만주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 역시 삼성전자(약 9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1조9320억원을 기록중이다.

 

앞서 지난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면서 곧장 30%가 오르는 ‘따상’을 기록했고, ‘따상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으나 끝내 실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SK케미칼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재 백신 부문의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과 판매, 유통 등 전 과정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장 과정 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각종 백신의 개발부터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역량과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으로도 주목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경북 안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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