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의 치료이기도 하지만 시술 과정에서 환자의 부담도 적지 않다. 때문에 한 번의 시술을 받으면 이상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환자 스스로의 관리가 중요하다. 관리만 잘 된다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임플란트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임플란트의 수명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술 전 임플란트와 관련된 정보와 주의사항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 시술 전 지켜야 할 사항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점은 개인 치아상태 및 질병상태를 치과 의료진에 상세하고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의료진과의 상담 시에는 환자 본인의 전신질환 여부는 물론 전염성 질환, 현재 타 질환 치료의 진행 사항, 근간의 임신 계획 등을 빠짐없이 알려야 하는데, 이런 개인병력은 임플란트 시술 부위와 임플란트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와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중요한 질환정보를 누락할 경우 예상 못한 사안들이 발생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 전부터 치료할 부위와 함께 다른 부위에도 충치나 치주염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미 발생한 상태라면 치료 계획을 수립할 때 참고해야 하므로 치과 상담 시 꼭 이야기를 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 직후에는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더 많다. 만일 시술 직후 잇몸에서 출혈이 생겼을 때는 뱉지 말고, 삼켜주는 것이 좋다. 침이나 피를 뱉게 되면 입안의 압력이 높아져 지혈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주고 부드러운 유동식으로 식사를 해주며 임플란트 부위에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
원활한 뼈 유착과 염증 예방을 위해서 금연과 금주를 하는 것이 좋은데, 적어도 한 달은 꼭 지키는 것을 권한다. 붓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얼음팩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좋으며 수술 부위에 직접적인 양치질은 피하고 가글을 병행한다. 약 처방을 받았다면 의사와 약사의 지시대로 복용해야 한다.
임플란트 시술은 의사가 하는 것이지만 환자가 얼마나 전후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고 실행에 옮기는지에 따라 완성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글 : 영등포 국제모아치과 김태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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