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7.4℃
  • 흐림서울 4.4℃
  • 흐림대전 8.7℃
  • 흐림대구 6.6℃
  • 흐림울산 9.4℃
  • 구름많음광주 9.2℃
  • 흐림부산 9.9℃
  • 구름많음고창 9.5℃
  • 맑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4.5℃
  • 흐림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7.8℃
  • 구름많음강진군 8.1℃
  • 흐림경주시 6.5℃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코막힘이 계속 반복된다면 비염수술을 고려해야

일교차가 크고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를 유발원이 많은 봄 계절에는 코가 가렵거나 콧물, 코막힘 등으로 불편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시기로 인해 재채기 등을 하면 타인의 눈치를 살피게 되는 경우도 많다.

 

비염은 비강 안쪽 비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으로 코 막힘과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이 계속해서 발생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를 방치해 증상이 심해진 경우 후각 장애를 비롯해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장애까지 다양한 호흡기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비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약물에 의존하거나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면서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만성비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비염은 초기부터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내원해 면밀하게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등을 통해 현재의 증상과 코의 구조에 따라 비염수술 등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염 증상이 만성화되어 약물 등의 치료로 더 이상 호전이 되지 않을 때에는 비염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개인마다 동반된 합병증이나 코 내부 구조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 방법이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알레르기 검사와 내시경, CT등으로 정확한 진단 후 비염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비염수술 시 당일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이 빠르며 수술 후 재발률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또한 비염수술은 개인에 따라 실비 의료보험 등의 혜택이 적용돼 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점도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비염수술 시 병원을 선택할 때는 해당 병원에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코 구조의 해부학적 지식이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진행하는지, 체계적인 시스템과 수술 후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본 후 비염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삼성드림이비인후과 노원점 김창효 원장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