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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세청, 서기관 티켓 1장 누구 손에?

경합치열…S‧C‧N과장 등 하마평

 

광주국세청.jpg
(광주 조세금융신문) 국세청이 내달 초에 발표하기로 한 올 상반기 예비세무서장 후보인 복수직 서기관(4급)승진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광주지방국세청에서는 1석의 승진티켓을 두고 수 명의 사무관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에는 ▲노대만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손도종 운영지원과장 ▲정순오 조사1국1과장 ▲문연식 세원분석국 법인신고분석과장 ▲최재훈 개인신고분석과장 ▲최대혁 조사1국2과장 ▲정학관 조사2국1과장 ▲정호 숨긴재산추적과장 ▲김태열 징세과장 등이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최근 서너명의 사무관으로 압축돼 S‧C‧N과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방국세청은 복수직 서기관 승진인사때 마다 사무관 승진소요연수(평균 2년2개월)등이 짧아 승진에서 누락되어 체면을 구기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수도권층(대전,광주,대구청)은 승진후보자의 경력등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지방청 직원들의 사기 및 지역배려‧균형인사 차원에서 승진자를 배정할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아 광주지방국세청은 올해도 무난히 승진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세청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업무강도가 높은 본청과 수도권청 직원들에 비해 비수도권층 직원들의 승진연한이 짧아지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인사권자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듯 싶다.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인사가 만사다. 정실주의를 떠나 깨끗하고 공정한 인사, 많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가 되어야만 조직 기강이 바로서고 국가발전의 동력이 된다″며 ″인사가 亡事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 일부에서는 이번 주말쯤 승진통보를 내기로 했던 서기관 승진인사가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때문에 5월 둘째주 쯤으로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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