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경제부처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공요구 및 요소수 품귀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7일 제2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미 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공요구 및 요소수 품귀 사태 등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는 경제·기술·안보 등이 연계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로, 경제 관련 부처 장관과 외교·안보 부처 장관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위원 등이 참석한다.
미국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이달 8일까지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설문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18일 제1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우리 기업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요소수 수급 불안 문제도 논의 대상이다. 화물차량 운행 등에 필요한 액상 물질인 요소수는 최근 중국이 요소수 원료인 요소에 대한 수출 전 검사 의무화로 사실상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정부는 중국에 수출 전 검사 조기 진행을 요청하는 한편 중동 국가 등으로 요소수 수입 통로를 다변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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