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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임기 5개월 앞두고 BIS 이사직 재선임

한은 총재 임기 마치면 BIS 이사직에서도 물러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를 5개월 남기고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의 이사로 재선임됐다.

 

8일 한국은행은 이 총재가 6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에서 이사로 재선임 됐다고 밝혔다.

 

BIS 이사직 임기는 3년이다. 이 총재는 2019년 1월부터 다음 달까지로 예정된 기존 임기를 마친 뒤 내년 1월부터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BIS 이사회는 BIS의 운영 방향과 예산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의사 결정기구다.

 

당연직 이사(창립회원국 총재 6명), 지명직 이사(현재 미 뉴욕연준 총재), 선출직 이사(이사회가 일반회원국 총재 중에서 선출, 최대 11명)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이 총재가 내년 3월 말 한은 총재 임기를 마치면 BIS 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게 되며, 이사회는 새 이사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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