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1.5℃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3.6℃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0℃
  • 구름많음제주 7.4℃
  • 구름조금강화 -1.2℃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1.1℃
  • 맑음강진군 4.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2.3℃
기상청 제공

은행

[이슈체크] 4대 은행, ‘수신금리’ 동시다발 인상…비난여론 의식했나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당일 혹은 다음날 수신금리 인상 이례적 행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이로써 4대 은행 모두가 수신금리를 인상한 셈이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오는 29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상품 36개에 대한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력 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제 기준 최고 연 4.2% 금리가 적용되고, ‘신한 알.쏠 적금’은 1년제 기준 최고 연 2.6%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디딤씨앗적립예금’은 1년 만기로, 최고 연 2.05% 금리를,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 3년제의 경우 최고 연 1.85% 금리를 적용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오는 12월 최고 연 1.80% 금리로 1년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 예대금리차 증가 비난여론 영향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로 0.25%p 올리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모두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폭은 최대 0.4%로 동일한 수준이다.

 

시중은행들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대출금리는 인상되는데 수신금리는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데다, 이같은 분위기를 염두에 둔 금융당국이 직접 나서 수신금리 현실화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 이외에도 국민은행이 오는 29일부터 43개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정기 예금 상품 17개와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적립식 예금 상품 26개의 금리가 인상된다.

 

하나은행은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상품 5개에 대한 금리를 0.25%~0.40%p 인상했다. 오는 29일부터는 ‘도전365적금’ 등 13개 상품에 대한 금리를 0.25%p 올린다.

 

우리은행도 지난 25일부터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립식예금 금리를 0.25%~0.40%p 올렸다. ‘우리 Super 정기예금’을 최고 연 1.15%에서 최고 연 1.45%로,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의 금리를 최고 연 2.55%에서 최고 연 2.80%로 인상했다.

 

◇ 금융당국 압박도 한몫

 

이처럼 4대 은행이 일제히 기준금리 인상 당일 또는 다음날 수신금리를 인상하는 행보는 이례적이다.

 

그간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 후 1주일 내외의 시간이 흐른 뒤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수신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은행 내부적으로 충분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런 만큼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동시 인상 행보는 최근의 수신금리 인상 폭이 좁고 속도도 느리다는 비판이 잇따른 것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감독원도 지난 19일 시중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갖고 수신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