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내년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1월말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LG에너지솔루션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3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주(100%) 가운데 850만주(4.25%)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25만7000원에서 30만원이며, 해당 가격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380억원에서 70조200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약 75조~80조원 정도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당초 업계는 회사 몸값이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제너럴모터스(GM)사의 전기차 화재에 따른 리콜 충담금이 발생하며 기대치가 다소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를 통해 10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국내 오창 공장 시설자금, 리튬이온전지‧차세대전지 등 연구개발 등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11~12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18~19일 청약을 거쳐 1월 말 중 코스피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모간스탠리다.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인수회사로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기업공개를 통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연구개발을 지속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2차전지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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