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8.7℃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4.9℃
  • 맑음제주 9.6℃
  • 맑음강화 1.9℃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1℃
  • 맑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4.9℃
  • 맑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김남호 DB그룹 회장 "예측 불허의 시대…위기 대응력 높이자"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올해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예측 불허의 시대, 기업 경영의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는 대전환의 시대"라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 개막과 함께 대전환의 급물살이 시작되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김남호 DB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DB그룹은 임직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양면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특히 그룹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수익 구조를 정착시키고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튼튼하게 구축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금리 인상 움직임을 거론하며 "최근 수년간의 성과에 취해 다가오고 있는 긴축의 시기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제품과 기술, 영업, 고객 관리 전반을 재점검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모두가 노력한다면 DB의 앞날은 밝을 것"이라며 "'성공은 준비된 자에게 기회라는 이름으로 온다'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며 올 한 해도 멋지게 출발해 달라"고 부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