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기상청 제공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MZ세대 맞춤형 '유플렉스' 리뉴얼 오픈

“머물며 즐기는 2030세대 맞춤형 놀이 공간 구현”
쿠어, 라시트포, 원더월 등 신진 브랜드 대거 입점
더현대 서울에서 검증된 영고객 유입효과 기대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현대백화점이 판교점에 신진 브랜드로 채워진 2030세대 전문관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4층 유플렉스(U-PLEX)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더현대 서울에서 입증된 MZ세대 맞춤형 큐레이션 전략을 더욱 발전시켜, 앞선 트렌드와 다채로운 경험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2030세대 특화 힙 플레이스(Hip place)’를 구현한 것이다.

 

판교점 유플렉스는, 패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총 72개 브랜드로 구성된다. 특히, 이중 13개 브랜드는 백화점에 처음으로 입점하는 브랜드이다. 전체 브랜드의 절반 가량인 30여 개는 경기 남부상권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교점 유플렉스는 기존 캐주얼 의류와 SPA 등 전통적인 백화점 영캐주얼 상품군 중심으로 꾸미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MZ세대가 즐겨찾는 온라인 기반 신진 브랜드와 다양한 유형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대거 오프라인 매장으로 선보여, 2030세대들이 실제 즐기고 머물고 싶은 놀이 공간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새단장한 판교점 유플렉스에서는 독특한 디자인과 콘셉트의 신진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자마자 연일 구매 대기줄이 이어져 화제가 된 온라인 남성 패션 브랜드 ‘쿠어’ 2호점을 비롯해, 온라인 인기 캐릭터인 ‘오롤리데이’의 다양한 패션잡화 제품을 판매해 기존 팝업 스토어 운영시 연일 매진 행진을 기록한 ‘해피어마트’가 단독 매장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유플렉스 공간 전체를 젊은 고객 층에게 새로운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휴식·전시·이벤트 특화 공간인 '아이코닉 스퀘어'를 비롯한 주요 공간에 감각적인 조명과 타일 등을 적재적소에 적용했고, 우주선 모형의 매장 등을 꾸미는 등 기존 백화점의 영패션 전문관과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했다.

 

가장 큰 특징은 더현대 서울에 입점했던 브랜드나, 진행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인기가 검증된 브랜드를 모여놨다는 것이다. 

 

이희석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영패션팀장은 “더현대 서울에 정식 입점해 인기를 끈 브랜드들을 비롯해, 백화점에 정식 입점하진 않았지만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를 통해 인기가 검증된 브랜드들을 엄선해 이번 판교점 유플렉스에서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판교상권의 영&리치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맞춤형 자동차 키홀더숍, 전기 자전거 및 캠핑 용품 전문 편집매장 등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이 이번 유플렉스 리뉴얼 오픈으로 지난 해 40%대 수준이었던 판교점 20~30대 고객 비중(구매 고객수 기준)이 50% 수준으로 늘어났다.더현대 서울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MZ세대 특화 쇼핑 놀이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점점 ‘경험’을 중시하는 장소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와 엔터테인먼트 등을 선도적으로 들여와 MZ세대에게 현대백화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점포에 MZ특화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