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소주 5000원 시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2월 23일(0시)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동종업계 무학과 보해양조도 소주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2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내달 1일 소주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1163.4원으로 평균 8.84%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도 지난 18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밝혔다. 진로는 1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출고가격을 인상해, 참이슬과 동일하게 7.9% 인상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으로 원가가 상승했고 그동안 내부적으로 비용절감, 효율화를 통해 인상분을 흡수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지난 3년 간 14% 이상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 지속되고 있으나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해양조도 내달 2일 '잎새주', '여수밤바다', '복받은부라더' 등의 출고가를 평균 14.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처럼’으로 유명한 소주 업계 2위 롯데칠성 음료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소주가 출고가 인상은 100원 내외이지만, 식당 등 업소에서는 1000원 이상 올리는게 통례이기 때문에 소주 가격이 '5000~6000원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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