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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돈바스 특별 군사작전 선포...키예프 등 수차례 폭발음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동부 국경도시 하리코프에서 폭발음이 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러시아군이 로켓포를 이용해서 공격을 시작했으며 곳곳에서 포성이 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규탄 성명을 발표해 "푸틴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초래할 전쟁을 선택했다.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밤 러시아군의 부당하고 근거 없는 공격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전 세계인이 함께 기도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밤 백악관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진척사항을 계속해서 보고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새벽 TV 특별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특별 군사작전 결정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의 인민 공화국들(도네츠크·루한스크)이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과의 상호 원조를 위해 유엔 헌장 51조 7항에 따라 해당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계획에는 우크라이나의 점령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의 주권을 존중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특별 군사작전을 명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제2도시 하르키우 군 지휘부가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조프해와 오데사에서 흑해함대 상륙작전이 시작됐으며,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에선 강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 미국 CNN방송은 "미국은 24일부터 러시아에 전면 제재를 검토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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