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사회

정부, 네팔 지진 관련 국적기 증편키로…30일 카트만두로

30일 오전 5시 출발, 오후 7시 40분 도착 예정(잠정)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정부합동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는 지난 25일 발생한 네팔 강진과 관련 우리 여행객의 조기귀국 지원을 위해 외교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우리국적 항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30일 국적기를 네팔에 증편 취항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국적기(보잉777, 261석)는 30일 오전 5시 인천을 출발(KE9695)해 오전 9시15분(현지시간) 카트만두에 도착, 우리국민 등이 탑승한 후 오전 10시15분(현지시간) 카트만두를 출발(KE9696)해 오후 7시40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만 대책본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외 다른항공기도 (카트만두에)많이 들어올 예정이고, 네팔 당국과도 항공 스케쥴에 관해 일정 조율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출발 및 도착 시간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기 증편으로 현재 카트만두 체류 중인 태봉고등학교 학생 44명을 비롯해 상당수 우리국민이 조기에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항공편을 통해 비상식량, 식수, 모포 등 구호물품을 수송하고, 현지 우리 대사관을 통해 우리국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추가 항공편의 항공권 구입과 기존 예약일정 변경 등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콜센터(1588-2001)나 대한항공 카트만두 지점(977-1411-3012)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인천-네팔 간 정기편은 월·금요일 주2회 계속 취항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