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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메타버스 어디까지 왔나, 한국미래기술교육硏 내달 20일 세미나

증강현실에 가상현실 덧붙여…무너지는 현실과 가상현실 경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대표 박희정)은 대달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확장현실 기반의 실감형 메타버스 구현 기술’을 주제로 온,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확장현실은 구글 글래스처럼 현실에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접목한 서비스인 증강현실,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 상호활동 환경을 구현한 가상현실을 덧붙인 메타버스의 하위 개념이다.

 

실감형 콘텐츠 기술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현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사용자와 컴퓨터 간 상호 작용 기능을 구현해 몰입도를 높인다. 미국,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4787억 달러(약 564조원)이며, 2024년에는 7833억 달러(약 923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도니다. 모건스탠리는 미래 시장 규모가 최대 8조 달러(약 9434조원)가 될 수도 있다고도 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민간기업이 참여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구성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범정부 협의체를 만들고, 올 초 '디지털 뉴딜 2.0 초연결 신산업 육성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메타버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5위권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실감 인터랙션, 가상/현실 공간의 동기화, 촉각햅틱, 볼류메트릭, 디지털 휴먼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가상·현실 세계가 연결된 통합 메타버스 시대를 위한 실감 메타버스 개발 방향' ▲'XR 기반의 실감형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인터랙션 개발동향' ▲'촉각 햅틱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실감 메타버스 개발기술' ▲'메타버스 실감 콘텐츠(문화‧공연‧관광 콘텐츠 분야) 개발을 위한 XR 테크니컬 기획 및 제작기술' ▲'볼류메트릭 기반의 초실감 XR 콘텐츠 제작 기술' ▲'메타버스 디지털 휴먼 개발·고도화 기술과 콘텐츠 개발 확대방안' 등이다.

 

연구원 측은 “실감형 메타버스 시장은 향후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와 사회, 교육 분야를 가리지 않고 더욱 확산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메타버스 개발을 위한 기반 기술인 XR(AR, VR) 기반의 구현기술과 관련하여 가장 현실적이고 명확한 길과 시장 전망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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