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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마다 총탄 세례"…정권교체 때 마다 세무조사 받는 풍산

중부국세청 조사1국 세무조사 중 소문…5년만에 또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2개월 전엔 비정기조사
국세청, 코로나19 특수 업종 대대적인 세무조사 중
코로나19 이후 불안한 미국인들 탄약수요증가 영향?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구리와 방위산업체로 유명한 풍산그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회사는 정권이 바뀌기 직전 세무조사를 받는 징크스가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재계에 돌고 있다.

 

풍산그룹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2달 앞둔 지난 2017년 3월 국세청의 비정기세무조사(특별조사)를 받았는데,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나가는 5년 만에 받는 다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의 세무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풍산그룹 지주회사격인 ㈜풍산은 최근 법인 정기조사 전담 부서인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풍산그룹은 신동사업 부문과 방산사업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신동사업 부문에서는 구리(동)와 구리 합금, 동전용 소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방산사업 부문에서는 소구경에서부터 대구경까지 이르는 각종 군용 탄약과 스포츠용 탄약, 추진화약 및 탄약 부분품, 정밀 단조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구리 부문과 방산 부문의 매출 비중은 각각 71%, 29%로 구리 부분이 크다.

 

풍산의 주요 종속회사인 PMX Industries, Inc와 시암풍산(Siam Poongsan Metal Co., Ltd.), 미 현지 법인인 PMC Ammunition, Inc. 등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미국과 태국 등에 대규모 생산, 판매 라인을 가동, 지구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외출제한 등에 따른 국민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탄약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2020년이래 코로나19와 고유가 등으로 반사이익을 누려온 석유업자와 마스크 회사, 골프장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점에 비춰 풍산에 대한 세무조사도 풍산 해외 계열 법인의 매출 증가가 이번 세무조사의 직간접 배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풍산그룹은 지난 2017년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2개월 앞둔 3월쯤 비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그 해에는 비정기 세무조사 후 세금 추징을 받았지만, 연말까지 두드러진 경영성과를 보였다.

 

중부국세청 조사1국이 법인 정기조사 전담 부서라는 점과 이번 세무조사가 5년 만이라는 점 등 때문에 정기조사라는 해석도 많다.

 

㈜풍산 세무팀 관계자는 26일 본지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자 “담당 부서장이 제조 현장에 있어 확인을 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자가 “현장이 풍산 공장이 있는 평택이 맞느냐”고 묻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재차 말했다.

 

본지가 국세청측에 세무조사 여부를 확인해 보려 했지만, 중부국세청 조사1국 관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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