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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이전 7개 공공기관, 저소득 취약계층에 선풍기 300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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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사회공헌 협의회를 대표해 김학규 한국감정원 상무이사(오른쪽)가 김오기 안심제일종합사회복지관장(왼쪽)에게 ‘사랑나눔 선풍기’ 300여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감정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7개 공공기관은 14일 지역 저소득층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사랑나눔 선풍기’ 전달을 실시했다.

이들 7개 공공기관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 복지관의 추천으로 약 300대의 선풍기를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했으며, 공공기관 임직원이 직접 대상자 세대를 방문해 선풍기를 조립하고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공헌 협의회의 간사기관인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공동 사회공헌을 실시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 2회 이상 공동 사회공헌 활동 수행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공공기관 간 힘을 보태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공공기관 사회공헌 협의회’는 지난 2014년 12월 공공기관이 함께 봉사에 참여하는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층에게 겨울나기용 물품을 제작·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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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