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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여전히 3시30분에 문닫네"…김주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가 민심”

영업시간 정상화 두고 노사간 논의중
노사 협의 필요 사안…상당시간 소요 예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방역으로 은행 지점들이의 운영시간이 1시간 단축됐던 것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활 불편 해소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은행 점포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 운영되고 있다. 기존 오전 9시~오후4시 였던 영업시간이 앞뒤로 30분씩 총 1시간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형마트는 물론 백화점, 영화관 등 많은 편의시설이 단축했던 영업시간 등을 정상화한 상태다. 은행들은 여전히 단축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단축된 은행 영업시간 중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이나 모바일‧인터넷 뱅킹이 어려운 고령자 등이 잇따라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영업시간과 관련된 사안은 노사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중은행들과 금융노조는 영업시간 단축 해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협상 일정을 논의 중이다. 다만 노조가 영업시간 정상화 방안에 대해 ‘주 4.5일제 근무’도 함께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노사간 합의에 이를 때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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