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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중기부, '글로벌 유니콘' 꿈꾸는 벤처·스타트업 발굴

아기유니콘 50개·예비유니콘 15개 선정 자금·보증·시장개척 지원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부터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해외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중기부는 지난 2019년부터 'K-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미만 기업) 200개, 예비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 기업) 96개를 선정해 지원해 왔다.

 

올해부터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분야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큰 창업·벤처기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로 개편해 운영한다.

 

우선 올해 아기유니콘 50개를 선정해 최대 3억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기업 수요에 맞춘 추가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아울러 예비유니콘 15개를 선정해 최대 200억원 규모의 기술 보증을 제공하고 정책금융기관·민간은행과 연계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올해 제1차 스케일업 금융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성장 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자산유동화방식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신청 대상은 중소기업 중 신용평가사의 회사채 신용평가 등급이 B+ 이상인 기업으로 1천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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