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1.8℃
  • 구름많음강릉 3.3℃
  • 박무서울 1.1℃
  • 박무대전 -1.1℃
  • 맑음대구 -3.1℃
  • 구름조금울산 0.9℃
  • 박무광주 -1.7℃
  • 맑음부산 1.7℃
  • 흐림고창 -4.4℃
  • 구름조금제주 3.9℃
  • 맑음강화 -0.4℃
  • 흐림보은 -3.7℃
  • 흐림금산 -4.0℃
  • 맑음강진군 -4.0℃
  • 구름조금경주시 1.7℃
  • 구름조금거제 -0.2℃
기상청 제공

관세분야 다자-양자 협력 성과 '가시화'...'마약밀수 공동대응 선언문' 채택

윤태식 청장, 22개 관세당국 및 UN마약범죄사무소 등 4개 기관과 연이어 양자회의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어제(26일) 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하고 있는 K-Customs Week 2023(KCW)에서는, ‘해외 관세당국-우리 기업’ 간 개별 비즈니스 미팅 및 관세기술 전시회가 지속 진행되는 한편, 7개 세미나가 개최되고 있다.

 

우리 관세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관세당국은 '마약 밀수 단속에 관한 공동선언문'을 채택,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밀수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27일, 22개 관세당국 및 UN마약범죄사무소,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사무국 등 4개 기관과 양자회의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우리 관세청을 포함한 아태지역 18개 관세당국은, 역내 마약밀수가 점증하여 자금세탁과 무기밀매와 같은 여타 초국경범죄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아울러, 마약밀수에 대한 아태지역 관세당국 간 공동대응이 불법 마약의 지역 내 확산을 막는 최선의 대책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불법마약 우범정보 공유 ▲마약단속 분야 인적교류 강화를 통해, 마약단속 분야의 관세당국 간 소통과 협력 수준을 격상시키기로 공동 결의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공동선언문 채택은 점증하는 아태지역 내 마약 확산에 대한 각 관세당국의 심각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를 계기로 마약 정·첩보 교환, 합동단속 등 불법 마약밀수 차단을 위한 아태지역 관세당국 간 협력이 한 층 더 긴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 채택식에서, 윤태식 관세청장은 “마약 밀수를 국경단계에서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관세당국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공동선언문을 계기로 아태 관세당국과 관세청이 함께 마약없는(drug-free)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총력을 다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태식 관세청장은 22개 관세당국 및 UN 마약범죄 사무소(UNODC,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사무국, 세계무역원활화연맹(GATF, Global Alliance for Trade Facilitation), 국제관세대학네트워크(INCU, International Network of Customs Universities) 대표와 연이어 양자회의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관세당국 및 UN마약범죄사무소와는 마약밀수 단속에 대한 협력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으며 ▲캄보디아, 이집트 관세당국과는 관세분야 상호 협력의 기반이 되는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신규 체결했다.

 

이외에도 몽골 관세당국 및 AfCFTA 사무국과 각각 ▲통관혜택 상호지원약정(AEO MRA)의 조속한 발효, 위험관리 분야 협력 강화 ▲아프리카지역의 싱글윈도우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AEO MRA는 체결국가 간에 성실 수출입 업체를 상호 인정해 통관절차 시 동 업체에게 신속통관·검사생략 등 편의를 제공하는 약정을 말한다. 

 

싱글위도우는 수출입 업체가 수출입 관련 기관에 각각 제출하던 수출입 요건확인 서류들(원산지증명서, 검역증 등)을 전자적으로 한 번만 제출하면 일괄 처리되는 시스템이다. 

 

KCW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현장 탐방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 탐방은 참가국별 희망에 따라 ‘세관 견학’ 코스와 ‘문화탐방 및 기업 시찰’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