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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삼성서울병원 피해지원대상 아냐…복지부와 논의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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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35회국회(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가 15일 오전에 열린 가운데 최경환(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형환(오른쪽) 제1차관, 방문규(왼쪽) 제2차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전한성 기자>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기획재정부가 메르스 피해 병의원 지원대상에 삼성서울병원을 포함시킬 지에 대해서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뭄 대책'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추경안에 편성된 직접피해 의료기관 지원 1000억원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현재까지 예비비 집행기준으로 보면 배제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피해지원 대상에 삼성서울병원이 포함되느냐"는 정희수 기재위원장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하며 "예비비로 직접피해 기관에 160억원을 지원한 바 있는데 삼성서울병원은 원인제공자였기 때문에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00억원 피해지원을 담은 추경을 집행함에 있어서도 보건복지부와 기준에 대해 세부협의를 해야하겠지만 현재까지는 예비비 집행기준으로 보면 배제되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선례로 방역을 소홀히 했던 병원 등에 대해 또다른 기준을 만들어 형평성을 맞춰야 '모럴해저드'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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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