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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 둔화 다행…2%로 낮추려면 갈 길 멀어"

"긴축적 기조 달성했는지 자신 못해…필요시 주저없이 추가 긴축"
"팬데믹 이후 경험 통화정책 함의 살펴볼 것"…IMF 콘퍼런스 토론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책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패널 토론에서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게 지속되고 현상과 관련해 3가지 정책적 질문을 연준이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월 의장은 첫 번째 질문으로 지난 2년여간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초기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현시점에서 갖는 통화 정책적 함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팬데믹이 초래한 수요와 공급 왜곡이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공급망 회복이 광범위하게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 측면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얼마나 더 이뤄질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총수요를 억제하는 긴축 통화정책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해선 '공급 충격과 관련해 통화 정책적 대응을 삼가야 한다'라는 경제학적 통념과 관련해 연준이 무엇을 배웠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파월 의장은 말했다.

 

다수 경제학자는 통화정책이 수요 측면에 영향을 미칠 뿐이므로 공급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 시 정책 대응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장기간 지속하게 만드는 공급 충격은 가계와 기업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통화정책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잠재적으로 고착화할 위험에 단도직입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질문은 팬데믹 영향이 사라진 뒤 금리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이전 저금리로 이어진 경제의 구조적 특징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지도 고려할 사항"이라며 "지난 몇 년간의 경험으로부터 배움을 지속하고 그것이 가지는 통화 정책적 함의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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