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은행

[신년사] 윤희성 수은행장 "수출 7000억달러 돌파…글로벌 중추국 도약"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대한민국 수출 7000억 달러 돌파'와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 자원 확보',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 "수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의 도전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은의 첫번째 과제로 대한민국 수출 7000억 달러 돌파를 내세웠다.

그는 "향후 10년간 우리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고, 수출시장 개척과 사업개발 활성화를 위해 올해 폴란드 등 사무소를 신설하고  해외사무소의 현지 RM(기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윤 행장은 "수은의 자체 공급망 금융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리튬과 니켈, 구리 등 국민경제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에 선봉장이 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규모를 작년 대비 35% 증가한 2조원으로 확대하고, 개도국 대형 인프라 사업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기순이익 일부를 활용해 민간제안형 PPP(공공 민간 파트너십) 사업개발을 활성화하고, 개도국 현지 통화 대외채무보증을 바탕으로 개도국 인프라 사업 금융 조달을 촉진해 '해외 민간투자 촉진 프로그램(PIPP)' 적용 대상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 경제 전환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윤 행장은 "올해 18조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그린 EDCF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이재명 vs 김문수, 조세정책의 길을 묻다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명예교수,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조세정책은 단순한 세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철학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세금은 사회계약의 이행 수단이며, 공공서비스의 재원일 뿐 아니라 미래세대와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의 조세 비전은 중요한 정책 선택의 기준이 된다. 이재명 후보는 ‘조세 정의’와 ‘보편 복지’를, 김문수 후보는 ‘감세와 시장 자율’을 중심 기조로 내세운다. 이처럼 상반된 철학이 세금 정책으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유권자에게 실질적 판단 기준을 제공할 수 있다. 이재명 후보: 분배 정의와 조세 환류 이재명 후보는 국토보유세, 금융소득 통합과세, 디지털세, 탄소세 등 자산과 환경에 기반한 새로운 세목의 신설 또는 기존 세목의 강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과세를 통해 형성된 세수를 ‘조세환급형 기본소득’ 형태로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환급함으로써, 소득 재분배와 소비 진작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금융소득 통합과세는 기존의 분리과세 방식을 폐지하고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을 종합소득에 포함시켜 누진세를 적용함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