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5.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3.9℃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5.6℃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1℃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5.6℃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3.4℃
기상청 제공

금융

제25대 ‘농협중앙회장’ 결전의 날…영남 대세론 vs 충청 다크호스론

오늘 농협중앙회 대강당서 농협중앙회장 선거
강호동‧조덕현‧송영조 3강 구도 형성
17년 만에 직선제 부활…결선 투표까지 갈 듯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오늘(25일) 206만명 농협 조합원을 대표할 제25대 농협장앙회장이 결정된다.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인사와 사업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이른바 ‘농민 대통령’으로 통한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조합장 1111명이 참여해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치른다. 개회 선언 후 후보들의 소견 발표가 진행되고 오후 3시 1차 투표가 시작된다.

 

농협중앙회장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당선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자 대상으로 오후 5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현재 농협중앙회장 후보에 올라있는 있물은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1번),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2번),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3번),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5번),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6번),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7번),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8번) 등(기호순) 총 7명이다.

 

기호 4번 후보로 등록했던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은 지난 22일 사퇴했다.

 

이번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치러진다. 부가의결권 제도도 도입돼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즉 조합 수는 1111개라고 하더라도 조합원이 3000명 이상인 곳은 141곳인 만큼 총 표수는 1252표가 된다.

 

 

◇ 조합장 민심 어디로 향할까…전통 영남이냐 신규 충청이냐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관전 포인트는 영남권의 결집이냐, 최초 충청 출신 회장이 탄생하느냐다. 현재 후보 7명 중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이 3강 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이번 선거의 승부수는 전국 조합 민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달렸다.

 

영남 출신 후보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앞서 23대, 24대 회장직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면서 영남권 후보자들의 회장직 탈환 여부가 관심사다. 이에 영남 출신인 강 후보와 송 후보가 출사표를 낸 것을 두고 자칫 영남권 표가 분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선거 당일 한 후보 쪽으로 표를 몰아주자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는 게 농협 안팎의 시각이다.

 

영남 대세론에 맞선 충청권 후보의 반격도 예상된다.

 

조 후보가 충남 출신 최초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에 선임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조 후보가 당선되면 충청 지역 최초 농협중앙회장이 되게 된다.

 

역대 사례를 고려하면 이번 또한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대 농협중앙회장선거 결과는 이날 오후 6~7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새 중앙회장 임기는 3월 정기총회 이후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