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화)

  • 맑음동두천 -0.5℃
  • 맑음강릉 3.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3.7℃
  • 맑음울산 4.6℃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6.4℃
  • 맑음고창 0.7℃
  • 구름많음제주 5.8℃
  • 맑음강화 -2.0℃
  • 맑음보은 0.7℃
  • 맑음금산 2.0℃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한‧일‧중 경제인단체, "경제활성화 위해 3국 협력 강화해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민간 차원 3국 협력 플랫폼 만들어 위기 해법 모색해야"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 "협력 심화 위해 3국 간 경제 토대 강화‧연대 필요"
런홍빈 CCPIT 회장 "경제계가 3국 협력 강화에 중요한 플랫폼 역할할 것으로 기대"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한국·일본·중국 경제인들이 서울에 모여 한 목소리로 3개 국가가 상호간 경제협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5년 전 청두에서 진단한 지정학적 갈등이나 국제 통상환경 변화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 나라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또 기후위기, 저출생, 고령화 등 공통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민간 차원의 3국 협력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한 뒤 “앞으로는 협력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급한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3국 정상회의 합의 사항의 후속 조치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일본측 개회사를 맡은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공통 과제 대응을 위해선 3국이 경제 토대를 강화하고 연대해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녹색 분야 대응, 인적 교류 확대 등을 위해 상호 의사소통 및 이해 증진, 출입국 절차 원활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중국측 개회사에 나선 런홍빈 CCPIT 회장은 “수년 동안 3국은 서로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자 파트너”라면서 “향후 더 많은 협력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경제계가 3국 협력 강화에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됐다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행사다. 특히 이번 서울 행사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모두 28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하범종 LG 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을 포함해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 선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 등 9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중국 측은 런훙빈 CCPIT 회장,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린슌지에 중국국제전람센터그룹 동사장, 리둥성 TCL과학기술그룹 동사장, 천지엔화 헝리그룹 동사장 겸 총재 등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각국 대표 기업인의 개회사 발표 이후에는 ‘경제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2개 주제에 대해 각국 연사들의 기조연설과 기업인들의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한‧일‧중 3국 경제단체는 차후 일본에서 열릴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실행 및 지원과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에는 3국 경제계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교역 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 등에서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전환, 고령화 대응, 의료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3국 간 민간 경제협력 회의체로 내실화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국세청 개혁, 이제는 ‘행정 과제’가 아니라 ‘국정 과제’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국세청이 개청 60주년을 맞아 26일 대대적인 세정 개혁을 선언했다. 체납관리 혁신, 반사회적 탈세 근절, AI 대전환, 국세외수입 통합징수. 하나같이 국세청 내부 차원의 개선을 넘어, 정무·정책 판단 없이는 실행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이번 선언을 더 이상 국세청의 ‘업무계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번 회의에서 임광현 국세청장이 반복해서 강조한 키워드는 분명했다.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국세청은 징수기관이 아니라 동반자여야 한다”, “적극행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바로 답해야 한다”, “성실납세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세정이 조세정의의 출발점이다”, “AI 전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세행정을 만들겠다.” 이는 수사가 아니라, 국세청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문제는 이 선언이 국세청 내부 결의로 끝나느냐, 국정 운영 원칙으로 격상되느냐다. 지금 국세행정은 단순한 징수 행정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시장 신뢰, 부동산 안정, 조세 형평, 국가 재정 건전성, 민생 회복까지 모두 관통한다. 국세청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정치·정책 라인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번번이 중간에서 멈춰왔던 영역이다. 역외탈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