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포스코퓨처엠·중진공, 중소 공급사 지원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MOU 체결

포스코퓨처엠 추천 중소 공급사, 무담보로 발주금액의 최대 80%, 연 15억원 대출 가능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정책 금융기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과 손잡고 중소 공급사를 상대로 저리 대출 지원에 나섰다.

 

14일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 중진공과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이 추천하는 중소 공급사는 납품계약 체결 후 발주서를 근거로 중진공으로부터 저리의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공급사는 무담보로 발주금액의 최대 80%, 연 1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만기는 대금지급일까지로 최대 1년이다. 금리는 시중 은행이 취급하는 신용대출 대비 절반 수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공급사의 금융비용 부담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진공은 올해 1월부터 중소기업에 단기 생산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동반성장 네크워크론(올해 사업규모 1000억원)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자현 포스코퓨처엠 구매계약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급사들은 자금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원활한 납품 준비를, 포스코퓨처엠은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가 가능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포스코퓨처엠은 이외에도 공급사 상생경영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이차전지소재 분야 선도기업인 포스코퓨처엠과의 협약으로 인해 대·중소 상생협력 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진공은 앞으로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적극 지원해 지역 주력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포스코퓨처엠은 공급사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절감 비용 등의 성과를 양사가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제(BS, Benefit Sharing)를 시행 중이다.

 

또한 공급사를 대상으로 ESG 부문별 맞춤 개선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통화 주권 넘보는 스테이블코인, 한국은 준비됐는가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한국 정치가 마침내 디지털 자산에 손을 댔다. 그것도 단순한 규제 강화를 넘어서 산업 진흥과 생태계 육성까지 겨냥한 ‘판 뒤집기’ 수준의 입법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제도화 시도다. 법안은 ▲디지털자산의 법적 정의 정립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금융위원회를 통한 인가·등록·신고제 도입 ▲스테이블코인 사전 인가제 ▲불공정거래 금지 및 이용자 보호 ▲자율규제기구 설립 등을 담았다. 단순한 제도 마련을 넘어, ‘한국형 디지털금융 패러다임’의 설계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허용이다. 현행법상 민간의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 발행은 법적 공백에 놓여 있었지만,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법인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다. 준비금 적립, 도산 절연, 환불 보장 등 안전장치를 전제로 하긴 했지만, 통화 주권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에는 꽤나 위협적인 메시지다. 민 의원은 이 법을 “규제가 아니라 가드레일”이라고 표현했다. 규제를 통해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