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4.9℃
  • 맑음서울 -10.6℃
  • 대전 -8.7℃
  • 구름많음대구 -4.3℃
  • 구름많음울산 -3.4℃
  • 흐림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2.0℃
  • 흐림고창 -5.4℃
  • 흐림제주 1.8℃
  • 맑음강화 -13.2℃
  • 맑음보은 -11.2℃
  • 맑음금산 -9.9℃
  • 흐림강진군 -3.4℃
  • 구름많음경주시 -4.1℃
  • -거제 -1.1℃
기상청 제공

정책

임종룡 위원장 "민간 서민금융회사의 역할 강화 방안 마련할 것"

그림자규제 개선안도 내놓을 예정…기업 생애주기별 정책금융 역할 강화방안도 마련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10일 금융개혁회의를 거쳐 민간 서민금융회사의 역할 강화 방안과 금융업에 대한 그림자규제 개선안을 내놓는다.

또 복합점포, 온라인채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연계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는 금융상품자문업 활성화 방안 등도 이달 말 발표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9월 금융개혁 추진 과제’를 설명했다.

◆영업 규제 정비 등으로 민간 서민금융회사 역할 강화

우선 금융위는 민간 서민금융회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서 지역·서민 중심으로 역할을 명확히 하고 영업 규제의 합리적 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교육, 추진기구 정비 등을 골자로 한 금융교육 강화방안을 이달 25일 금융개혁회의에서 논의한다. 이어 이달 말부터 10월초까지는 영업범위 조정을 포함한 경쟁력 강화, 규제 개혁 등을 주제로 업권별 토론회를 개최한다.

임 위원장은 “이런 작업을 거쳐 보험업과 금융투자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10월초 확정, 발표할 것”이라며 “10월에는 건전성 규제, 11월에는 영업행위 규제, 12월에는 시장질서와 소비자보호 규제를 집중적으로 손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수수료에 대한 최소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가격규제와 통제는 자율성을 억누르는 대표사례”라며 “가격은 경쟁 수준, 서비스 차별성, 고객수요 등에 의해 결정되므로 자율화가 인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좌이동제와 인터넷전문은행, ISA 도입 등을 통한 경쟁 촉진과 공시 개선을 통해 시장의 가격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건전성과 소비자보호, 서민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한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는 의견청취 등 공식절차 준수를 전제로 지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월 중 ‘기업 생애주기별 정책금융 역할 강화방안’ 마련

정책금융과 관련해서는 ‘기업 생애주기별 정책금융 역할 강화방안’을 이달 말 공청회를 거쳐 10월 중 금융개혁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이미 태스크포스를 운용 중”이라며 “특히 산업은행의 기능을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 논의 학 있다”고 말했다.

올 2분기에 3조원의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산업은행이 손실 원인 규명, 경영실태 분석과 전망을 위해 실사 중인데 9월 말 완료 예정”이라면서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은행이 경영정상화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경제의 불안 등을 고려해 기업부채를 주목해서 보고 있다”면서 “기업부채 상환이 어떤지 점검하고 리스크화되지 않도록 사전에 금융권의 부채 선별능력을 키우도록 정책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점검대상을 기존 금융사에서 금융소비자, 중소벤처기업, 핀테크사업자, 밴(VAN)사, 가맹점 등 금융이용자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