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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한국서 내달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 개최…올트먼 CEO 방한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프AI가 내달 4일 서울에서 개발자 워크숍인 '빌더 랩(Builder Lab)'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픈AI가 한국에서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에서 쇼케이스 성격의 개발자 회의인 '데브 데이'를 연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실제 개발자를 중심으로 하는 워크숍에 가깝다. 참석자들도 스타트업 위주로 100명 가량 소규모로 꾸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행사에는 창업자인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예정인데, 앞서 2023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처음 방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도 삼성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 가능성이 주목된다.

 

오픈AI는 현재 아시아 지역 가운데는 일본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개설한 상태로, 올해 안에는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산업은행과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금융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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