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구름조금동두천 3.4℃
  • 구름조금강릉 7.1℃
  • 박무서울 3.6℃
  • 연무대전 5.9℃
  • 연무대구 8.9℃
  • 연무울산 10.0℃
  • 박무광주 7.8℃
  • 맑음부산 9.8℃
  • 구름조금고창 7.6℃
  • 흐림제주 11.8℃
  • 맑음강화 3.8℃
  • 구름조금보은 5.6℃
  • 구름조금금산 6.5℃
  • 구름조금강진군 8.9℃
  • 구름조금경주시 8.6℃
  • 맑음거제 10.8℃
기상청 제공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딥시크 여파 속' 트럼프와 만날 듯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의 이날 보도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황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를 비롯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이 대거 참석했으나 황 CEO는 참석하지 않았다.

 

황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의 여파가 계속되고,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딥시크가 최근 내놓은 AI 모델은 미 최고 모델의 10분의 1도 안되는 비용을 들여 개발했지만, 성능은 이에 버금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 테크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지난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17% 폭락했으며, 다음날 주가는 9% 반등했지만,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딥시크는 AI 모델 구동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한 저사양 칩 H800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을 저사양 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 막 출범해 규제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