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화)

  • 맑음강릉 33.9℃
기상청 제공

[단독] 현대 크레타, 5일 총선 앞둔 인도에서 정치자금 수송에 악용 의혹

현지언론 "AAP 후보, 차량번호판 위조해 술, 선거홍보물과 정치자금 수송 정황"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오는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인도 총선거를 앞두고 정당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브랜드의 차량이 정쟁으로 이어진 정치자금 운송에 악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펀잡 주정부는 문제의 차량 번호판에 적힌 차량등록번호는 2018년형 포드 에코스포츠(Ford Eco Sport) 차량이지만, 실제 차량은 차량은 지난 1월16일부터 인도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현대 크레타(Creta, 인도 현지 브랜드) 차량이라고 발표했다.

 

인도 현지 통신사 <아니(ANI)>는 지난 1월30일 “뉴델리 경찰서가 ‘AAP(Aam Aadmi Party) 소속 뉴델리 의회 의원 후보가 술병과 선거유인물 등을 실은 차량의 번호판을 위조해 거액의 정치자금을 실어 날랐다’는 경쟁 후보의 제보를 받고 수사 중”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델리 경찰이 문제의 차량을 검사한 결과, 차량에는 AAP의 각종 선거 팸플릿과 여러 개의 술병, 수십만 루피 상당의 현금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 번호판은 3년 전 군 의무관으로 근무한 영주권자가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상법 개정, ‘주주권 강화’ 명분에 가려진 기업 현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지난 7월 3일, 기업 경영의 틀을 바꾸는 1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포된 개정안에는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독립이사 제도 강화, 감사위원 선임 시 3%룰 확대,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상법 개정안은 단순한 법 조항의 손질을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권력 중심이 경영진에서 주주로 옮겨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추가로 논의 중인 법안에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집중투표제 확대, 배임죄 적용 요건 정비 등 주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재벌 중심의 폐쇄적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가운데, 이번 개정은 우리 기업 환경이 '주주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늘 그렇듯, 제도의 의도가 현실에서 그대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명문화한 것은 자본시장에서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그간 다수의 이사들이 ‘회사를 위한 결정’이라며 무책임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손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법의 칼날은 양날이다. 충실의무가 자칫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