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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소화하며 뒷걸음질…1,452.2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1,450원 초반대로 후퇴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 없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새로울 게 없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12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00원 상승한 1,45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52.60원 대비로는 0.40원 낮아졌다.

 

달러-원은 파월 의장의 미 상원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뉴욕 오전 장 초반 1,455원을 살짝 넘어서기도 했으나, 파월 의장이 등장한 뒤로는 내리막을 걸었다.

 

파월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현 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현저히 덜 제약적인 가운데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우리는 정책 기조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 제약을 너무 빠르게 또는 너무 많이 줄이면 인플레이션 진전을 막을 수 있다"면서 "동시에 정책 제약을 너무 느리고 또는 너무 적게 줄이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노동시장 환경은 이전의 과열 상태에서 식었고,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2%의 장기 목표에 훨씬 가까워졌지만, 여전히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질의응답에서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질문에 "관세 정책을 만들거나 논평하는 것은 연준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일은 그것에 대해 신중하고 분별 있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부크리포트의 피터 부크바르 저자는 파월 의장은 "연준이 1월 회의에서 했던 말을 되풀이했다"면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 이외의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파월 의장의 상원 보고가 진행되는 사이 108.3 부근에서 108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후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지만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내림세를 나타냈다.

 

오전 2시 50분께 달러-엔 환율은 152.32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34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3100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5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8.8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5.80원, 저점은 1,451.80원으로,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1억1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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