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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투운용 'KRX 금현물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전년말比 61.24%↑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RX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 금현물 ETF의 순자산액은 전일 종가 기준 1조42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는 전년 말(6천228억원) 대비 61.24% 증가한 수치다.

 

ACE KRX 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선보인 금 현물 투자형 ETF이다. 현재도 금 현물형에 투자하는 ETF 상품은 ACE KRX 금현물 ETF가 유일하다.

 

순자산 증가는 개인 투자자가 올해 들어 1거래일도 빠지지 않고 순매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2일 이후 누적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액은 1천58억원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7.24%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금 투자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이라며 "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며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된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으로, 국제 금 가격(1트로이온스 기준)은 올들어서만 11.5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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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