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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서민금융 플랫폼 '잇다' 반년간 315만명 접속…115만명 실제혜택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서민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 모은 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 출시된 지 반년 만에 접속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잇다' 출시 후 작년 말까지 6개월간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314만7천860명이 앱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제로 상품 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받은 이용자는 114만5천286명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한 경우는 108만2천503건이었다. 다만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수는 5만7천892건에 불과했다.

 

'잇다' 이용자가 받은 평균 대출금리는 연 8.6%로 대부업 신용대출 평균 금리(14.4%) 대비 5.8%포인트 낮았다.

 

이에 따라 1인당 24만4천원(총 141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 연계 건수는 1만9천771건이었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20~30대가 62.5%, 근로소득자가 8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가 47.1%로 나타난 가운데 소득 구간별로는 연 소득 2천만~4천만원인 이용자가 72.4%를 차지했다.

 

대출 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5.8%로 가장 많았다. 대출 신청 금액은 1천만원 이하가 66.8%로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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