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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달러-원, 연준 인사 발언 무난히 소화…1,442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의 발언을 무난히 소화하며 1,440원을 소폭 웃돌며 마무리됐다.

 

18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50원 하락한 1,4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41.70원 대비로는 0.30원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장에서도 큰 이벤트 없이 1,442~1,443원 범위를 주로 움직였다.

 

미국은 이날 대통령의 날로 새로운 경제 지표 발표도 없었고, 주식과 채권시장도 모두 휴장이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주요 인사의 발언도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더 얻고 싶다"고 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보먼 이사는 현재의 연방기금금리(FFR)를 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내심을 갖고 변화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더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제약적"이라면서도 "경제 성장과 생산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두 인사 모두 당장 금리 인하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기존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면서 달러와 달러-원 환율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1,440원 선 지지를 재확인하며 주간 장보다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도 106대 중후반대를 주로 움직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내셔널 호주은행(NAB)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은 "달러 약세는 관세가 원래 생각했던 것만큼 파괴적이지 않다는 낙관론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야기(종전 협상)가 나오고 있다는 두 가지 요인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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