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4.9℃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9.1℃
  • 구름많음광주 5.2℃
  • 구름조금부산 7.3℃
  • 구름조금고창 4.0℃
  • 구름조금제주 7.4℃
  • 구름많음강화 1.5℃
  • 구름조금보은 3.7℃
  • 구름조금금산 4.5℃
  • 구름많음강진군 5.9℃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4.8℃
기상청 제공

금융

금융위원장, ‘DSR 완화’ 선 그어…“정책 신뢰성 문제”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참석
“지방 미분양 문제가 DSR 규제 때문인지 의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방 부동산 활성화 차원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18일 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방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DSR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정책 신뢰성 문제’를 언급하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방 아파트 미분양이 늘어나는 것이 과연 DSR 규제 때문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어렵게 DSR 제도를 정착시켰는데 이번에 또 지방을 이유로 DSR 규제를 완화하면 정책의 신뢰성 문제가 생긴다”고 답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중 미분양 아파트가 1000가구 이상 쌓인 곳은 23곳이고, 이 중 19곳은 비수도권으로 전체의 83%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어려워지고 금리인상과 미분양까지 지속되면서 위기에 처한 건설업계가 즐비하다. 지방의 경우 마피(분양권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가 많고 아파트 한 채가 거래되면 커튼 업체, 대관 업체, 조명업체 등 연관 업종이 같이 부양될 수 있는 만큼 (지방‧수분양자 중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일주일 전 갑자기 시행 시기를 연기하면서 ‘막차 수요’가 집중돼 가계대출이 폭증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지금은 보다 더 실효성 있는 다른 대책을 먼저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 건설 경기가 어렵고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고 전 부처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 미분양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소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