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강릉 20.8℃
기상청 제공

금융

달러-원, 美 재무 발언·지표 부진에 낙폭 확대…1,435.50원 마감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30원 중반대로 후퇴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미 국채 장기물 금리를 끌어 내린 가운데 주간 실업지표도 다소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21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00원 하락한 1,4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반) 종가 1,437.90원 대비로는 2.40원 하락했다.

 

유럽 거래에서 1,430원 후반대를 나타내던 달러-원은 뉴욕 장 들어 베센트 장관의 발언과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발표를 소화하며 뒷걸음질 쳤다. 한때 1,434.60원까지 밀리며 일중 저점을 찍었다.

 

베센트 장관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장기물 국채 발행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아직 멀었다"면서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단기물 국채 비중을 늘린 점을 여러 차례 비판했는데, 이로 인해 트럼프 2기의 재무부에서는 장기물 국채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베센트의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4.5% 부근으로 후퇴했다. 전날대비 3bp(1bp=0.01%포인트) 남짓 낮은 수준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에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명으로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1만5천명)를 웃돈 결과로, 직전 주 수치는 21만4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메리 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은 "사소하고, 단지 잡음"일 뿐이라면서 "전반적인 청구 수준은 역사적 기준으로 여전히 매우 낮다"고 말했다.

 

오전 3시 2분께 달러-엔 환율은 149.500엔, 유로-달러 환율은 1.0485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46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7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8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42.40원, 저점은 1,434.60원으로, 변동 폭은 7.8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9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격동과 혼동을 이기는, 통통정정기기직직학학(統統政政企企職職學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년 12월에 느닷없이 터진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대선, 그에 따라 벌어진 국민 간의 분열과 혼란은 그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을 격동의 아수라장으로 내몰리게 했다. 이 여파로 경제는 곤두박질, 어려워진 민생과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 속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새까맣게 타고 들었다. 누구를 만나던 정치 얘기 끄집어내면 서로 얼굴을 붉히고 가족 간에도 정치 얘기로 언쟁이 높아지고 사람들 간의 교류가 화기애애보다는 앙앙불락의 분위기가 드세다. 드디어 새로운 정치권력을 선택하기 위한 대선의 여정이 바야흐로 끝나 엄정한 국민들의 선택에 따라 새정부가 들어섰다. 새정부의 과제는 무엇일까? 독립투사인 김구 선생은 평소 얘기한 나의 소원으로 첫째 독립, 둘째도 독립, 셋째도 완전한 독립이라 천명했다. 이 시국에 우리 국민들의 소원도 첫째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안정된 민생이라 천명하고 싶을 정도로 국민들 개개인의 생활안전과 소득이 대내외적의 변수로 인해 앞날을 가름하길 힘들 정도로 암울하다. 온갖 학자와 정치가들이 짖어대는 경제회복의 전략을 보면 하늘의 뜬구름 잡는 미사여구의 입방아에 불과하다. 필자는 이